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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집값 7개월 만에 상승 전환…서울-지방, 양극화 심화


입력 2024.07.15 17:21 수정 2024.07.15 17:22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전국 주택가격이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지던 하락세를 멈추고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부동산원

전국 주택가격이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지던 하락세를 멈추고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울·수도권과 지방 간 집값 격차는 더 벌어졌다.


15일 한국부동산원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은 한 달 전보다 0.04% 올랐다. 지난해 12월(-0.10%) 이후 줄곧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던 전국 집값은 지난달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올 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가격 누적 변동률은 -0.44%다.


수도권(0.02%→0.19%) 및 서울(0.14%→0.38%)의 주택 매매가격은 상승폭 확대, 반대로 지방(-0.06%→-0.10%)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0.38%)은 선호단지·저가매물 위주로 매수문의가 집중되며 매도희망가격이 상승하는 등 매도자 우위시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0.97%), 서초구(0.76%), 송파구(0.67%), 용산구(0.62%), 마포구(0.54%), 영등포구(0.48%), 서대문구(0.46%), 강남구(0.46%)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누적 상승률은 0.39%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14%), 0.07% 올랐다.


지방은 전북(0.10%)과 강원(0.07%)이 오른 반면, 대구(-0.45%), 세종(-0.32%), 부산(-0.21%) 등의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전체 지방 주택가격은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누적 변동률은 -0.62%다.


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중심으로 전세가격 지속 상승하고 있으며, 매수문의 증가하는 등 매매시장 회복세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매매는 입주물량 영향을 받는 일부 지방지역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서울·수도권 위주로 상승거래 지속 발생하는 등 매수심리 회복세 보이며 전국 지난달 대비 상승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주택유형별로 보면 6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올랐다. 서울은 0.56% 올라 수도권 전체 0.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대광역시(-0.28%)와 8개도(-0.07%), 세종(-0.37%)은 모두 떨어져 지방은 -0.17%를 기록했다.


전국 연립주택 매매가격은 0.01% 떨어졌다. 서울은 0.12% 오른 반면 5대광역시(-0.14%), 8개도(-0.08%), 세종(-0.08%)이 모두 하락해 지방은 -0.08% 변동률을 나타냈다.


같은 기준 전국 단독주택 매매가격은 0.10% 올랐다. 서울은 0.23% 올라 수도권 전체 0.1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5대광역시와 8개도가 각각 0.07% 상승했고, 세종이 0.15% 올라 지방은 0.0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시장도 서울과 지방 간 양극화 양상을 보였다.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11%로 한 달 전(0.12%)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28%→0.31%) 및 서울(0.26%→0.38%)은 상승폭이 커진 반면, 지방(-0.03%→-0.06%)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올 상반기 누적 전셋값 변동률은 0.43%다.


서울은 0.38% 올랐고, 경기와 인천은 각각 0.23%, 0.40% 상승했다.


서울은 자치구별로 보면 성동구가 0.80%로 전세가격이 크게 올랐고, 노원구(0.65%), 중구(0.57%), 용산구(0.51%), 영등포구(0.49%), 구로구(0.41%), 동작구(0.39%), 강남구(0.39%)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의 전셋값은 올 상반기 1.2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에선 강원(0.17%)이 상승했으나, 세종(-0.65%), 대구(-0.32%), 대전(-0.13%), 경남(-0.12%) 등이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상반기 동안 0.3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전·월세의 경우 공급물량 과대한 일부 지방을 제외하고 서울·수도권 위주로 지역 내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 부족현상 지속되며 전국 상승세 지속 중"이라고 밝혔다.


주택유형별로 보면 6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7%, 상반기 누적 0.71% 상승했으며, 서울은 같은 기준 각각 0.62%, 2.21%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지방은 지난달 0.09% 떨어져 상반기 누계 -0.46%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국 연립주택 전셋값은 5월 -0.02%에서 6월 보합(0.00%) 수준으로 올라섰다. 서울은 지난달 0.06% 올랐고, 지방은 같은 기간 0.04% 떨어졌다. 전국 단독주택 전세가격은 6월 0.01% 올랐으며 서울은 0.09% 상승했다. 지방은 5월에 이어 6월도 보합세를 이었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09% 올랐다. 수도권(0.20%→0.17%)은 상승폭 축소, 서울(0.19%→0.24%)은 상승폭 확대, 지방(0.00%→0.00%)은 보합을 유지했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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