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공존하는 도시 안산, 후대를 생각하는 미래 행정"
경기 안산시는 지난 15일 해양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개발사업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민근 시장 주재로 열린 설명회는 안산사이언스밸리(ASV) 부지와 사동 89·90블록, 옛 양연구원 부지 개발 등 해양동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을 앞두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함과 동시에 중점 현안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현재 시는 한양대와 제2・3토취장 및 89블록 일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를 로봇, AI, 반도체, 스마트 제조 등 글로벌 산업을 유치해 글로벌 R&D 기반의 첨단로봇, 제조 비즈니스 거점 도시로 재도약 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사동 89블록과 해양연구원 부지의 경우 경제자유구역 기업 유치를 위한 복합업무 용지 8만2000㎡(2.5만평), 고급 주거단지 조성을 위한 주거 용지 33만 8000㎡(10만평)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은 물론 대부도까지 이어지는 신안산선 노선연장의 사업성을 확보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동 90블록 내 구 중학교 용지에는 민간사업자의 기부채납을 통하여 지하 1층~지상 3층, 연 면적 4000㎡ 규모의 청소년 이용 시설, 도서관 등과 같은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동 89블록은 2013년 6470세대 개발 계획을 수립해 2015년 호수정거장, 한양대 정거장 등 2개 역사의 추가 연장이 확정된 바 있다. 자이역 노선연장을 위해 89블록(6300세대), 옛 해양과학기술원 부지(2,700세대)를 공급하는 계획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규모 단지 입주에 따른 교통 우려에 대해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따른 광역교통 개선 대책 수립 용역에서 충분히 검토해 주민들의 우려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사동 8호 공원 내 다목적 체육관 건립, 완충녹지 산책로 정비, 하늬울 공원 내 잔디광장 조성 등 다양한 추진사업에 대해 시장이 주민들에게 직접 설명하며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는 평가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주민 설명회에서 "중산층이 많은 도시가 경쟁력이 있는 도시라고 생각한다"며 "안산은 지금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산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안산선 연장 등 중요한 정책 실현을 위해 다양한 의사 결정이 필요한 시기에 있다. 눈앞의 이익만 생각한 근시안적 구상이 아닌 후대를 생각한 미래 행정을 펼쳐야 하는 현시점에서 주민들의 우려도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이를 불식시킬 수 있는 빈틈없는 개발 전략을 수립해 '뉴시티 안산'을 내실 있게 완성 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