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證 “트럼프 트레이드, 해리스 등장에 주춤…변동성에 시장 관심 이동”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4.07.24 09:41  수정 2024.07.24 09:41

바이든 후보 사퇴에 해리스 급부상…지지율 우위

대선 구도 변화 속 금리인하·경제 펀더멘털에 주목

ⓒ하이투자증권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새로운 미국 대선 후보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트럼프 트레이드’에도 제동이 걸린 만큼 금리인하와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로 공석이 된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해리스 부통령이 유력하게 부상하면서 트럼프 대세론이 주춤해지는 양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로이터와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가 ‘대통령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을 앞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4%로 트럼프 전 대통령(42%)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제3의 후보인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를 포함한 다자대결에서도 높은 지지율을 자랑했다. 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42%, 트럼프 전 대통령은 38%, 케네디 주니어는 8%를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은 하락하고 있는 반면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확률이 급격히 상승해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

다만 여론조사가 광범위하게 진행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해리스 부통령의 우위를 확신하기 어렵다.


이와 관련해 그는 “해리스 부통령의 등장으로 미국 대선 구도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분명하다”며 “해리스 부통령 부상과 함께 민주당 기부금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지자 그동안 관망하던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향후 ‘트럼프 대세론’ 혹은 ‘트럼프 트레이드’가 크게 위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여론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에 미국 대선 구도의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이유다.


박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오는 30~31일 개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로 이동할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전격적으로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은 낮지만 9월 금리인하에 대한 시그널이 있을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미국 대선에 집중됐던 금융시장의 시선이 다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경제 펀더멘털로 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