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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KODEX AI전력핵심설비’ 순자산 1000억 돌파


입력 2024.07.25 11:01 수정 2024.07.25 11:01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상장 2주만 성과…국내 빅3 종목에 집중 투자

‘포스트 AI반도체’ 분야로 주목…장기 상승 기대

주요 기업들 호실적·수주 신기록에 수익률 ↑

ⓒ삼성자산운용

국내 최초 인공지능(AI)전력 상장지수펀드(ETF)인 삼성자산운용의 ‘KODEX AI전력핵심설비’가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AI전력핵심설비’는 전일 기준 순자산 121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9일 상장한 이후 2주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넘은 것이다.


‘KODEX AI전력핵심설비’는 국내 전력설비 빅3 종목인 HD현대일렉트릭(21.2%)·LS Electric(23.4%)·효성중공업(15.3%)를 최대 비중으로 편입하는 등 선별된 핵심종목에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AI전력설비 분야는 ‘포스트 AI반도체’ 테마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주요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통해 주가 상승률이 높은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3일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57% 증가한 2100억을 기록했다”고 밝혀 1거래일 만에 17.69% 상승했다. 같은날 ‘KODEX AI전력핵심설비’도 10.59%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AI전력설비 핵심 기업에 대한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AI로 인한 전력부족 현상이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적으로 다가오면서 전력망 확대에 필수적인 초고압변압기·전선 등 국내 전력설비 기업들의 수주 신기록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초고압변압기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과 생산이력을 가진 국내 기업들은 이미 3~4년치 수주를 완료한 상황이다. 또 국내 및 미국 현지 공장 가동률이 100%에 달하며 고마진 위주의 수주를 선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산업 전망과 기업 실적에 힘입어 ‘KODEX AI전력핵심설비’에는 개인 투자자는 물론 연기금·보험·은행 등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AI로 인한 전력설비, 인프라의 신규 수요뿐 아니라 노후화된 전력설비 교체 수요까지 더해진 만큼 한국·미국 등 전력 기업들의 성장 슈퍼사이클은 꾸준할 것”이라며 “AI전력설비 및 인프라에 투자하는 ETF에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KODEX AI전력핵심설비’와 같은날 상장한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역시 개인·기관 투자자의 관심에 순자산 425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ETF는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 등 대표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확장 및 투자, 미국 정부의 노후 인프라 교체를 위한 인프라 투자 정책에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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