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마이너스 성장…기재부 “결국 문제는 내수 회복 속도”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4.07.25 10:49  수정 2024.07.25 10:49

재화 소비 부진으로 민간소비 역성장

하반기 완만한 성장 기대…속도가 관건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시스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기획재정부는 하반기 민간 소비 분야 성장세에 따라 연간 성장률 달성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분석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2분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0.2%를 기록하면서 다섯 분기 연속하던 성장세가 꺾였다. 기재부는 1분기 1.3% 성장했던 기저효과가 반영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경제 역성장 주요 원인으로는 민간소비가 꼽힌다. 민간소비는 승용차·의류 등 재화 소비 부진으로 0.2% 감소했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도 각각 -0.2%를 기록해 성장률을 낮췄다.


기재부 관계자는 “민간소비 경우 전(前)분기 큰 폭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했지만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플러스 0.9% 증가했다”며 “재화 소비가 승용차를 중심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성장은 결국 내수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내수 회복 속도가 더디게 이뤄지면서 전체적인 성장률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할 때도 수출과 내수 간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다고 말했는데, 내수는 완만하지만 개선되는 모습으로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재부가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를 내비치는 이유는 물가와 금리, 소비심리, 소득 등에서 지표 개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최근 2% 초반대를 기록 중인 물가를 바탕으로 시중금리가 차츰 낮아지는 점, 기업 영업이익이 현재 100조원 이상 기록 중이라는 점 등을 미뤄봤을 때 소비심리 또한 차츰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7월 말에 휴가비가 나오고, 9월에 명절 급여, 연말 상여금 등을 반영하면 결국 가계 심리 자체가 지금 개선되고 있는 시그널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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