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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전자, 올인원 로봇청소기 8월 중순 출시…가격은?


입력 2024.07.30 17:37 수정 2024.07.30 17:38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전파인증 적합성 평가 이후 4개월 만 공개 전망

가격 190만원…中·삼성 뿌리치고 MS 확보할지 관심

ⓒ국립전파연구원

올인원 로봇청소기 시장에 LG전자도 마침내 참전한다. 한국 시장을 장악한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들과 대항마로 떠오른 국내 대기업·중견업체간 점유율 경쟁은 이로써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자동세척 기능을 탑재한 올인원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이르면 8월 둘째주, 늦어도 셋째주에 선보인다. 가격은 190만원으로 알려졌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4월 초 일체형 로봇청소기 B-95AW 전파인증 적합성 평가를 완료했다. 이어 특허청에도 '로보킹 AI 올인원' 상표명을 출원하며 상반기 중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으나 결과적으로 전파인증 뒤 4개월이 지나서야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


LG전자는 제품 기술적인 완성도 문제로 올인원 로봇청소기 출시일을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제품은 걸레를 빨 때 자동으로 투입되는 전용 세정제를 자체 개발해 걸레 냄새를 없앤 것이 특징이다.


전파인증 적합성 평가를 보면 제조자로 LG전자, 실버스타그룹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실버스타그룹은 중국 선전에 본부를 둔 기업으로,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방식으로 LG전자 올인원 로봇청소기 생산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들은 그간 먼지 흡입과 물걸레 기능을 합친 올인원(일체형) 제품이 성능이 떨어지거나 냄새가 날 수 있다고 판단, 각각의 기능을 분리한 제품만 출시해왔다.


그러나 로보락이 국내에 진출(2020년)한 지 2년 만에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고 매출도 2020년 291억원에서 2023년 2000억원으로 7배 가까이 성장하자 태도를 바꿨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4월 초 출시했다. 삼성이 내놓은 신제품은 먼지 흡입, 걸레 청소, 스팀 살균이 한 번에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100℃ ‘스팀 살균’으로 각종 세균을 없애주고 55℃의 ‘열풍 건조’로 물걸레 냄새 걱정도 덜었음을 강조한다. 가격은 179만원이다.


국내 대기업·중견업체들이 대대적인 추격에 나서지만 로보락을 비롯해 이미 진출한 중국 기업들의 판매 전략도 만만치 않다. 편의성을 갖춘 직배수 기능을 추가하고 오프라인 접점도 대대적으로 늘리는 방식으로 한국 시장 곳곳을 파고들고 있다.


점유율 1위 로보락은 4월 신제품 플래그십 모델 ‘로보락 S8 MaxV Ultra’(S8 맥스V 울트라)를 공개한 자리에서 약점으로 꼽힌 CS(고객서비스)·SW(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보안 기술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2위인 중국 에코백스는 서비스 전문기업과 직영 계약을 체결해 AS를 보완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 드리미는 자사 로봇청소기 한글화를 지원하고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24개 AS 센터를 운영해 고객 불편을 해소하고 있음을 어필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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