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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교통사고 체험관 운영…졸음·2차 사고 예방


입력 2024.08.01 16:44 수정 2024.08.01 16:44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이용객의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신탄진휴게소(서울방향)와 서해안고속도로 매송휴게소(목포방향)에 ‘교통사고 체험관’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이용객의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신탄진휴게소(서울방향)와 서해안고속도로 매송휴게소(목포방향)에 ‘교통사고 체험관’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교통사고 체험관은 약 8평 규모의 컨테이너 박스를 개량해 조성됐으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휴게소를 방문하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교통사고 체험관은 고속도로 사망 사고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졸음(주시태만) 사고와 일반사고보다 치사율이 약 7배 높은 2차 사고 중심의 테마로 구성됐다.


체험관에 들어서면 졸음(주시태만) 사고와 2차 사고의 실제 사진·영상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 이러한 유형의 사고는 운전자의 안전의식에 따라 예방 가능성이 크기에 피해사례를 사실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교통사고 경각심을 높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출구에는 사고 사진과 영상을 관람한 이용객의 교통안전 실천 다짐을 통해 행태 변화를 유도할 수 있도록 ‘안전운전 실천 서약’ 코너를 마련했다.


또 체험관 외벽에는 졸음운전 예방을 위한 ‘졸음 올 땐 무조건 휴식’과 2차 사고 예방 행동 요령 ‘사고 발생 시에는 비! 트! 밖! 스!’(비상등 켜고, 트렁크 열고, 밖으로 안전하게 대피, 스마트폰 신고)를 홍보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올바른 행동요령을 전달했다.


특히 올해 운영을 시작한 교통사고 체험관에는 교통사고에 대한 운전자의 경계 심리를 높이고자 실제 사고 장면이 담긴 사진자료와 CCTV 영상들을 콘텐츠로 활용해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최근 5년 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례를 선별해 총 100여점의 사진과 40여건의 영상을 콘텐츠로 구성했다.


이번에 제작된 실제사고 영상자료는 교통안전체험관뿐 아니라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볼 수 있다.


유사한 사례로 국내의 금연 광고나 독일의 ‘Runter vom Gas(속도를 줄여라)’ 캠페인 등이 다소 충격적이고 자극적인 소재를 활용해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졸음 사고와 2차 사고의 예방을 위해서는 운전자분들의 안전의식이 가장 중요하다”며 “교통사고 체험관 방문을 통해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고 안전운전 실천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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