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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먼데이’, 증시사이드카·美불확실성↑…최상목 “필요시 컨틴전시 플랜 가동”


입력 2024.08.05 13:12 수정 2024.08.05 13:19        세종=데일리안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최 부총리 “중동 불확실성 여전히 상존”

비공개 확대간부회의, 24시간 모니터링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데일리안 DB

미국발 ‘R의 공포(경기침체 공포)’가 고조되는 가운데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필요할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른 긴밀한 대응을 당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최 부총리는 이날 기재부 확대간부회의에서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미국 경기둔화 우려 부각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관계 기관과 함께 높은 경계심을 갖고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해달라”며 “필요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긴밀히 공조·대응해달라”고 지시했다.


정책당국의 면밀한 모니터링을 주문한 관계기관 합동 컨퍼런스콜에 이어, 과도한 시장 불안을 경계하는 메시지를 추가로 내놓은 셈이다.


앞서 기재부는 이날 오전 차관보 주재 컨퍼런스콜을 개최하고 “우리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도 전반적으로 조정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정부와 한국은행은 높은 경계심을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필요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긴밀한 관계기관 공조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폭염과 관련해선 “장마 이후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며 “관계 부처와 협의해 병충해 등 농작물 생육 관리를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농산물 비축 물량을 방출하는 등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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