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터리사, 1.8%p 하락한 46.8% 기록
중국 CATL, 27.2%의 점유율로 1위 자리 수성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중국 제외). ⓒSNE리서치
올해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사의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중국 배터리사는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6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판매된 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165.3기가와트시(GWh)로, 작년 동기 대비 13.1% 성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8%p 하락한 46.8%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6.9%(43.8GWh) 성장하며 2위를 유지했으나 점유율은 28%에서 26.5%로 1.5%p 감소했다. SK온은 6.2%(17.3GWh)의 성장률을 기록해 일본 파나소닉을 제치고 3위에 올랐으나 점유율은 11.2%에서 10.5%로 0.7%p 감소했다. 4위인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높은 17.9%(16.3GWh)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9.5%에서 9.9%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중국 CATL은 12.1%(44.9GWh)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1위 자리(점유율 27.2%)를 유지했다. 현재 테슬라 모델 3·Y, BMW iX, 메르세데스 EQ 시리즈, 폭스바겐 ID 시리즈 등과 같은 전 세계 주요 OEM 또한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2개의 배터리 신제품 모두 이미 탑재 차량을 다수 확정 지어놓은 상황으로 중국 내 점유율 추가 확대를 예상했다. 특히, 브라질, 태국, 이스라엘, 호주 등 중국 내수시장의 공급 과잉 이슈를 해외 수출로 해소하며 전세계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 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10%대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의 경우 내수 소비 진작 정책인 ‘이구환신’을 통해 전기차 신제품 교체 보조금이 지원되면서 중국 내수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나타냄과 동시에 중국산 전기차 업체들이 해외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지난 5월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상계 관세 부과를 발표했고 지난달 4일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잠정 상계 관세율을 부과하기 시작했다”며 “최근 유럽 전기차 시장의 전기차 판매량 성장세가 타 지역보다 둔화현상이 심각해 한국 배터리 3사의 유럽 공장 가동률이 크게 떨어진 상태에서 EU의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는 한국 배터리 업체에 반사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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