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활용한 메시지 전달…신개념 언어유희 마케팅
역설적 전달에 구독자 관심↑…“2030세대 코드 맞췄다”
삼성증권이 업계 최다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가운데 숏폼 드라마 형식의 ‘삼성증권을 생각하지 마세요’ 시리즈가 총 200만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 ‘Samsung POP’을 통해 ‘삼성증권을 생각하지 마세요’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게재하고 있다.
‘삼성증권을 생각하지 마세요’는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의 알파벳 약자를 활용해 ISA를 보면 삼성증권이 떠오르는 상황을 영상으로 제작한 콘텐츠다.
ISA의 약자를 ‘Isa=SAmsung증권에서’로 절묘하게 녹여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특징이다.
이번 콘텐츠는 증권사 영업점뿐 아니라 영어학원 수업, 옆집 이사, 야구 중계 등 총 4편의 다양한 상황과 대화에서 ISA를 보면 삼성증권이 떠오르는 코믹한 상황을 보여준다. 표면적으로는 ‘삼성증권을 생각하지 마세요’라고 전하지만, 그 이면에서는 더욱 강렬하게 삼성증권을 떠올리는 역설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같은 메시지 전달에 구독자들은 “피사의 사탑에서 ISA가 나올 줄은 몰랐다”, “삼성증권을 생각하지 말라니까 더 생각난다”, “수능금지송과 같은 중독성”, “최면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방일남 삼성증권 미디어전략팀 팀장은 “ISA 계좌의 특·장점을 설명하는 형식의 일반적인 홍보 방법에서 벗어나, ISA 약자를 활용한 언어유희로 2030세대와 코드를 맞추기 위한 방법을 지속 고민했다”며 “앞으로도 재미있고 신선한 신개념 마케팅을 통해 투자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