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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숨고르기'…23주째 오름세, 상승폭은 둔화


입력 2024.08.29 17:07 수정 2024.08.29 17:07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서울 아파트값이 2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으나 오름폭은 다소 둔화했다.ⓒ부동산원

서울 아파트값이 2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으나 오름폭은 다소 둔화했다. 단기간 가파르게 집값이 상승하면서 시장 피로감도 그만큼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이 8월 4주(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전세가격은 0.07% 각각 올랐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8%) 대비 상승폭 유지됐다. 수도권(0.17%→0.17%)은 상승폭 유지, 서울(0.28%→0.26%)은 상승폭 축소, 지방(-0.01%→-0.01%)은 하락폭 유지됐다.


수도권에선 서울이 0.26% 올랐고, 인천과 경기는 각각 0.14%, 0.12% 상승했다.


서울 강북 14개구(0.23%)를 살펴보면 성동구(0.55%)와 광진구(0.33%), 용산구(0.32%), 마포구(0.31%), 서대문구(0.22%)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강남 11개구(0.28%) 중에선 서초구(0.50%), 송파구(0.44%), 강남구(0.33%) 등 강남 3구와 영등포구(0.28%), 양천구(0.24%) 등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마포·용산구 일대 선호단지에서 신고가 갱신사례가 포착되는 등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가파른 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전반적인 매수세와 거래량이 다소 주춤하며 상승폭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방에선 5대 광역시가 0.03%, 세종이 0.04% 각각 떨어졌고 8개도가 0.01% 올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8%)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0.16%→0.15%) 및 서울(0.20%→0.17%)은 상승폭 축소,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됐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은 일주일 전 대비 다소 줄었으나 67주 연속 오름세는 유지했다.ⓒ부동산원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은 일주일 전 대비 다소 줄었으나 67주 연속 오름세는 유지했다.


성동구(0.25%), 용산구(0.24%), 광진구(0.22%), 노원구(0.21%), 동대문구(0.18%) 등이 오르며 강북 14개구 전셋값은 0.17% 올랐다. 강남 11개구는 강서구(0.22%), 영등포구(0.22%), 강남구(0.22%), 서초구(0.20%), 구로구(0.19%) 등이 오르며 전체적으로 0.1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원은 "임차인 선호 매물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에서 거래 및 매물가격 상승하고 있으나, 일부지역에서 입주물량 영향 및 높아진 가격에 대한 수요자의 관망세로 서울 전체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인천과 경기의 전셋값은 각각 0.21%, 0.12% 상승했고, 지방에선 5대 광역시가 보합, 세종은 0.01% 하락, 8개도는 0.01% 올랐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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