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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자물가 2.0%↑…41개월 만에 최저폭(2보)


입력 2024.09.03 08:00 수정 2024.09.03 08:03        세종=데일리안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통계청, 8월 소비자물가동향

5개월 연속 2%대 안정 흐름

2021년 3월 이후 최저 상승폭

추석 연휴를 약 2주 앞둔 2일 오후 서울 청량리종합시장을 방문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개월 만에 최저폭으로 내려갔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54(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2.0%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3월 3.1%로 높아진 뒤 지난 4월(2.9%)부터 다시 2%대로 내려앉은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저 폭으로 낮아진 것이다.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지난달 3.3% 증가해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역난방비(9.8%), 도시가스(6.9%), 상수도료(3.8%) 등이 올랐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지난달 2.4% 증가했다. 배(120.3%), 사과(17.0%) 등 과일 가격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석유류는 0.1% 올라 6개월 만에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1.9% 올랐다. 21년 8월(1.9%) 이후 3년 만에 최저 상승 폭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1% 상승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2.1% 상승했다. 식품이 2.6% 올랐고 식품 이외는 1.8% 상승했다.


신선식품 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3.2% 올랐다. 신선어개(-0.1%)와 신선채소(-1.7%)는 감소했지만, 신선과실이 9.6% 증가했다.


8월 소비자물가동향 ⓒ통계청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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