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한때77만원...최윤범 회장 ‘83만원’ 승부수
영풍정밀도 MBK ‘3만원’ 상향 맞불에 17%대↑
최윤범 고려아연회장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고려아연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청약이 이날(4일) 종료되는 가운데 고려아연 주가가 8% 넘게 오르면서 75만원선을 넘어섰다. 경영권 분쟁의 ‘핵심 고리’인 영풍정밀 주가도 급등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고려아연은 오전 9시4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89% 오른 7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한때 고려아연의 주가는 77만4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영풍·MBK 연합은 지난달 13일부터 고려아연 보통주 144만5036~302만4881주(발행주식총수의 6.98∼14.61%) 확보를 목표로 공개매수를 실시해왔다. 최초 공개매수가는 66만원이었으나 지난달 26일 한차례 상향 조정해 75만원으로 올렸다.
이날 끝나는 공개매수 성패는 고려아연 주가에 달려있다. 고려아연 주가가 75만원을 넘어서면 주주들은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대항해 고려아연 경영을 맡아온 최윤범 회장도 반격에 나섰다.
이날 고려아연은 공시를 통해 오전 공개매수 기간 중 전체 응모주식수가 취득예정주식수에 미달할 경우 베인캐피탈과 취득 예정인 주식수를 비율대로 안분해 매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자사주 취득 결정 공시에서는 최소 응모 주식 수 한도를 121만5283주(5.87%)로 설정했으나 공개매수 개시 당일인 오늘 해당 조건을 없앴다.
최 회장 측은 지난 2일 베인캐피털과 함께 오는 23일까지 자사주 최대 372만6591주(18.0%)를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는데 공개매수가격은 영풍·MBK 연합보다 10.67% 높은 83만원을 제시한 상황이다.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한 영풍정밀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영풍정밀은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7.88% 치솟은 3만원에 거래 중이다.
최 회장 측이 제리코파트너스와 손잡고 영풍정밀을 주당 3만원에 25%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영풍·MBK 역시 공개매수 단가를 주당 2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정면 승부에 나섰기 때문이다. 영풍·MBK의 목표 취득 물량은 43.4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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