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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조치” 유인촌 장관,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불가 재차 강조 [2024 국감]


입력 2024.10.07 15:05 수정 2024.10.08 07:3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4선 도전 관련 ‘불가’ 방침 재확인

“FIFA 공문은 의례적 절차”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머리를 만지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의 연임을 반대하고 나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다시 한 번 ‘불가’ 입장을 드러냈다.


유인촌 장관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감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그 의미는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대한축구협회의 국가대표 감독 선임 관련 감사에 대한 중간발표를 했고, 그 결과 홍명보 감독은 물론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에 대한 선임과정이 모두 규정과 절차 위반이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문체부는 축구협회에 대한 감독부처로서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정 불공정 논란과 관련해 그간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고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7월 29일부터 △클린스만과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정 △비리 축구인 기습 사면 및 철회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관련 보조금 집행 및 차입금 실행 △지도자 자격관리 △기타 운영 관련 사항 등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왔다.


최종 감사 결과는 10월 말에 공개할 예정이지만,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정에 대한 감사는 지난 9월 24일, 국회에서 현안질의를 진행할 정도로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이번에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유인촌 장관은 이날 국정감사 업무현황 보고에서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달 중 마무리해 최종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공정한 과정을 다시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입장에선 공정한 절차를 거치도록 요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 유 장관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4선 도전과 관련해선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강제로 회장을 바꾸라고 할 수는 없다. 축구협회 내에서 자율적으로 정리해야 한다”면서도 “이후에도 저희가 할 수 있는 조치를 끊임없이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달 말 FIFA가 대한축구협회에 축구 행정의 자율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낸 데 대해서는 “의례적인 절차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유 장관은 “공문 이전에도 그런 생각을 안 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스스로 명예롭게 퇴진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낸 것”이라고 답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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