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맛 그대로” 편의점, 해외직소싱 늘어난 이유는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입력 2024.10.14 06:34  수정 2024.10.14 10:55

해외여행 늘면서 나라별 인기 상품 입소문

고물가로 가성비 수요 늘면서 직소싱 품목 확대

지난 11일 CU가 해외 직소싱을 통해 태국의 모구모구 주스 용량을 1.5배 늘린 ‘모구모구 주스 500ml’ 2종을 국내에 단독으로 출시했다.ⓒBGF리테일

편의점업계가 해외 인기 상품을 직소싱해 국내에서 선보이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인구가 늘면서 관련 상품의 수요가 늘어난 데다 먹거리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가성비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탓이다.


CU는 지난 2017년 업계 최초로 해외소싱 전담 조직인 글로벌트레이딩팀을 신설한 이후 지금까지 누가 크래커(대만), 까눌레, 쇼콜라(프랑스), 에그타르트(포르투갈), 아이스크림(뉴질랜드), 감자칩(말레이시아), 멸균우유(독일) 등 다양한 국가의 인기 상품 400여 종을 들여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U의 해외 직소싱 상품 연도별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20년 12.6%, 2021년 18.4%, 2022년 20.6%, 2023년 28.7%, 2024년(1~9월) 13.8%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글로벌트레이딩팀을 신설 직후 들여온 태국 모구모구 주스는 현재까지 누적 3800만 병 이상 판매됐으며, 과일음료 카테고리에서 수년 째 매출 톱 5위 안에 들어가는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강윤아 BGF리테일 글로벌트레이딩팀 책임은 “세계과자 전문점 등 일부 오프라인 판매점이나 해외 직구 등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던 상품들을 가까운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여러 상품들의 직소싱을 검토 중”이라며 “엔데믹 이후 해외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앞으로도 CU는 전 세계 각국의 특색있는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

GS25 수출입MD팀은 매년 20~30여개의 상품을 베트남, 태국, 미국, 독일, 터키 등 20여 곳의 나라에서 직소싱 해왔다.


해당 상품들의 매출을 살펴보면 전년 대비 2021년 239.4%, 2022년 50.6%, 2023년 36.0%으로 꾸준히 신장했으며, 3년 새(20년 대비 23년) 7배 가량 늘어났다.


GS25는 작년에는 한 해 해외 소싱 상품 매출이 500억원에 달한다.


올해는 지난 6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식품 박람회 '타이펙스’에 국내 유통사 중 최초로 참가해 13개 신규 해외 협력사를 발굴했다.


GS25는 이들 신규 해외 협력사를 통해 스낵, 음료, 면류, 안주, HMR 등 5가지 카테고리 상품을 중심으로 소싱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작년 10월부터 글로벌 세븐일레븐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 편의점 인기 상품들을 직소싱해 선보이고 있다.


직소싱 상품들은 현재까지 20여종이 출시됐으며, 도입 직후부터 대다수 상품이 각 카테고리 내에서 상위권을 달성했다.


이름을 올린 상품으로는 1위가 ‘스트롱사와레몬’, 2위가 ‘랑그드샤화이트초코’, 3위가 ‘랑그드샤초코’로 과자와 RTD 하이볼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 7월에는 대만여행 필수 쇼핑 리스트에 꼽히는 ‘대파크래커’와 대만 인기 먹거리 버블티를 RTD(Ready to Drink)캔으로 상품화한 ‘보바캣버블티’ 3종을 업계 단독으로 직소싱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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