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라면 연간 수출액 9억5200만달러
연간 수출액을 올해 10개월만에 돌파해
농림축산식품부는 2024년 10월말 기준(누적, 잠정) 라면 수출액이 전년보다 30% 증가한 10억2000만달러 달성해 역대 최고 실적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2023년 라면 연간 수출액인 9억 5200만달러다. 지난해 라면 연간 수출액을 올해는 10개월 만에 달성한 것이다.
올해 4월에 처음으로 월 수출액이 1억달러을 넘어선 이후 10월까지 매월 1억불 이상 수출됐다. 세계에서 라면 소비량이 가장 많은 중국이다. 중국 K-라면 수출액은 2억1000만달러다. 2위는 미국으로 대미 수출액은 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K-라면 수출 확대는 한국 드라마, 영화 등 케이(K)-콘텐츠 확산과 한식에 대한 관심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또 기업의 현지에 맞는 제품개발과 시장 개척을 위해 바이어 발굴 및 박람회 참가 등 정부의 지원이 더해져 해외 주요 대형유통매장에 입점이 확대된 결과라고 농식품부 측은 설명했다.
주요 수출기업은 라면 수출 성과를 국내 소비자와 함께 나누고 물가 안정에 동참하기 위해 11월 한달 간 국내 대형마트, 이커머스, 편의점 등에서 할인행사를 개최한다.
농심은 대표 제품인 신라면, 짜파게티, 너구리 등 30여 개 제품을, 불닭볶음면을 필두로 해외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삼양라면, 나가사끼 짬뽕 등 10개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도 11월 1일 라면 수출기업들과 함께 라면 특화 편의점인 ‘씨유(CU) 라면 라이브러리 1호점(홍대상상점)’을 방문했다. 라면 라이브러리는 230여종의 라면을 전시, 취식할 수 있는 곳으로 내국인보다 외국인 판매 비중이 더 높다. 드라마‧영화에서 보던 ‘편의점에서 한강 라면 먹기’에 대한 인기가 확산되면서 해외에서도 라면 즉석 조리기를 설치하는 편의점․마트가 늘어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라면 수출 현황을 점검하고 수출 확대를 위한 기업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라면이 문화와 함께 수출될 수 있도록 케이(K)-푸드 레시피 및 케이(K)-콘텐츠 연계 홍보를 비롯해 제품 개발, 현지화, 통관 등을 밀착 지원하겠다”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현지 유통매장과 연계한 판촉, 소비자 대상 홍보 등 총력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