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AI 반도체 엄선 투자’ ETF 출시…“상품 안 내는 건 직무유기”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4.11.22 14:46  수정 2024.11.22 15:13

세계 최초 ASOX 지수 추종…인텔 빼고 엔비디아 확대

26일 상장…“트럼프 AI관련 규제 철폐 기대 효과 반영”

AI로 시장 환경 변화…관련 혁신 성장 상품 지속 개발

22일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TIGER ETF기자간담회’에서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ETF운용1본부장(오른쪽)과 정의현 팀장이 ‘TIGER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ETF’에 대한 질의응답(Q&A)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세계 최초로 ‘미국AI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PHLX US AI Semiconductor Index·ASOX)’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반도체 산업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데 따른 전략적 차원의 대응이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1본부장은 22일 서울 중구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TIGER 상장지수펀드(ETF) 기자간담회’에서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PHLX Semiconductor Sector·SOX)’ 추종 ETF 수익률이 우수함에도 ASOX 추종 ETF를 별도로 출시하는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AI로 인해 변화하고 있는 시장의 환경을 알고도 상품을 내지 않으면 투자자들에게 직무유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는 오는 26일 세계 최초로 상장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를 소개하고 AI 반도체 산업의 현황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는 지난 9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가 협업해 산출한 ASOX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가 지난 1993년 SOX를 선보인 이래 30여 년만에 새롭게 발표한 글로벌 반도체 투자 지수다.


ASOX는 기존 SOX에서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성을 담아내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 받는 인텔 등 종합반도체(IDM) 기업을 제외한 반면 AI 반도체 밸류체인과 연결되는 팹리스(설계 전문), 반도체 설계자산(IP)과 반도체 설계자동화(EDA), 장비, 후공정,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 등을 새로 편입하거나 비중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엔비디아·브로드컴 등 AI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비중을 확대했으며 ARM과 케이던스 등 AI반도체의 기반이 되는 기술을 보유한 IP, EDA에도 적극 투자한다. AI와 관련성이 낮은 종목을 제외하는 이른바 레거시 프리(Legacy-free)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반도체 산업에서도 씨클리컬을 제외하고 성장산업에만 집중 투자할 수 있다.


이정환 본부장은 “앞으로 AI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이번에 ASOX를 활용해 전 세계 최초로 상장하는 ETF를 AI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 솔루션으로 제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초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AI 관련 규제를 철폐시킬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에따라 관련 산업의 성장과 함께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의 지속 상승을 자신했다.


이 본부장은 “트럼프 행정부는 어젠다 47을 통해 AI 혁신을 방해하는 행정 명령을 폐지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주된 공약 중 하나인 기업의 법인세 감세 역시 빅테크 기업들이 AI 투자를 늘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어젠다47은 도널드 당선인의 재선 공약 웹사이트로 트럼프 당선인이 각 주제마다 직접 출연해 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신규 상장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 외에도 다양한 반도체 및 AI 투자 ETF 라인업으로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10월 말 기준 국내 상장된 반도체 및 AI ETF 순자산 규모는 총 13조9000억원으로 이 중 TIGER ETF는 58%(8조1000억원)을 차지한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AI는 큰 파도이자 새로운 산업혁명의 시작이고 동시에 한국은 2025년 초고령사회로 진입을 앞두고 윤택한 삶을 위한 노후 자금 확보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TIGER ETF만의 노하우를 통해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 등 혁신 성장 상품들을 개발해 장기 투자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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