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건설부문, 개발사업 첫 삽…착공식 개최
철도 지하화와 시너지…서울시 ‘글로벌 미래 플랫폼’ 비전 제시
교통의 요충지인 서울역 일대가 강북의 관광·문화·교통·비즈니스 거점으로 재탄생한다. 한화 건설부문이 서울역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이 착공에 나서면서다.
12일 한화 건설부문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의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김길성 중구청장,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서울시 중구 봉래동2가 일원에 MICE시설과 오피스, 호텔, 오피스텔 등이 결합된 대규모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것으로, 철도 유휴부지에 연면적 34만㎡, 지하 6층 ~ 최고 지상 39층 규모의 건물 5개 동이 들어선다.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한화 건설부문은 다양한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MICE와 오피스는 물론, 특급 호텔과 판매시설이 어우러지는 복합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착공식을 계기로 서울역 일대가 새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수도 서울의 경쟁력이 더욱 공고해지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서울시는 북부역세권 개발사업과 함께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추진해 서울역 일대를 대변혁하는 구상을 내놨다.
이를 위해 시는 ‘글로벌 미래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철도 지하화로 확보하는 대규모 지하공간을 활용해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하고 도심부터 한강까지 단절 없이 연결된 선형공원을 조성한다. 국가유산인 ‘문화역284’(구 서울역사)는 문화의 플랫폼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북부역세권은 강북의 코엑스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국제적 수준의 업무 지원시설을 갖춘 랜드마크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서울시는 이 일대에 대한 큰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철도 지하화 추진과 주변 지역 재개발, 정비사업 등 서울역 일대의 대대적인 공간 변화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중앙정부 및 관계기관과 서울역 대개조를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며 “시민들의 의견도 경청해 가면서 서울역이 미래의 플랫폼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시설을 갖춰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