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신규 단지가 여전히 분양시장 스테디셀러로 꼽히고 있다.
원도심은 인근에 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각종 주요 인프라가 다양하게 조성돼 있는 만큼, 입주 즉시 안정적인 주거생활이 가능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부동산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어, 수요자들 사이서 검증된 선택지를 선호하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다.
특히 오랜기간 조성되는 신도시나 택지지구 등과 달리, 장기간에 걸쳐 조성된 상권·교육시설·교통환경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원도심은 정비사업 등을 통해 신축 단지가 주로 공급되는 만큼,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편이다.
때문에 원도심 신규 분양단지는 지역을 대표하는 단지로 빠르게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수요가 높아 가격 방어력도 높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울산 중구에 위치한 '복산 아이파크' 전용 84.67㎡ 타입은 지난해 11월 5억6000만원(8층)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023년 11월 거래된 4억9000만원(6층)에서 7000만원 오른 금액이다.
이 단지는 번영로 인근에 위치해 원도심 기반시설이 가깝고 초중고교가 인접해 있는 등 완성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재개발을 통해 조성된 '번영로 센트리지'를 비롯, 중구 일대에 여러 정비사업이 추진되며 주거환경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부산 부산진구에 위치한 '연지자이 2차' 전용 84.92㎡ 타입은 지난해 11월 4억7500만원(15층)에 거래됐다. 이는 같은 해 2월 거래된 4억1000만원(15층)에서 6500만원 오른 금액이다.
이 단지 역시 원도심 기반시설이 가깝고 초중고교가 인접해 있는 것은 물론 각종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는 지역에 위치해 있다.
연지3구역과 4구역의 재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매매가 상승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원도심 신규 단지는 입주와 동시에 기존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정비사업 호재 등이 있는 경우 시세차익까지 기대해볼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울산 중구 학산동 일원에서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울산 도심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번영로의 중심입지로, 교통·교육·생활편의시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정비사업개발이 예정돼 있어 향후 1만 2천여 가구의 대규모 브랜드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오는 21일 1순위 청약을 받는 '더샵 라비온드'는 전북 전주 완산구 일원에서 전주 기자촌 재개발 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2226가구 대단지다.
도보권에 풍남초교, 전주동초교 등 교육시설을 비롯해 홈플러스, 객리단길, 한옥마을 등 문화·편의시설도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