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케이켐, 청약 경쟁률 652대 1…증거금 1조7000억

오는 25일 코스닥 시장 상장

ⓒ 엘케이켐

반도체 프리커서 소재 양산화 전문 기업 엘케이켐이 이달 13일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652.56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청약 증거금은 약 1조713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청약 건수는 8만3112건을 기록했다.

앞서 엘케이켐은 이달 2월 4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2109개 기관이 참여해 총 7억8946만7000주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공모주 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도 99.43%의 기관 투자자들이 공모가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따라 최종 공모가는 희망 밴드(1만8000원~2만 1000원) 상단인 2만1000원으로 확정됐다.

엘케이켐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정밀 유기화학 소재 및 고순도 화학 소재 생산시설 구축에 투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합성 및 정제 설비 확충을 비롯한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반도체 핵심 소재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창엽 엘케이켐 대표이사는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믿고 지지해주신 많은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상장 후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생산 역량 강화를 통해 반도체 핵심 소재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적극적 시장 소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엘케이켐은 오는 18일 납입일을 거쳐 이달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