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4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
주거·수도 등 7.6%↑…교통 9.6%↓
“소비지출 늘었지만 증가폭은 둔화”
2024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통계청
지난해 가구 월평균 소득은 3.8% 오른 521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 역시 2.5% 늘어 16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늘어난 소득과 달리 고물가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소비지출의 증가폭은 다소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21만5000원으로 1년 전보다 3.8% 상승했다. 물가를 고려한 실질소득도 2.2% 올랐다.
이에 따라 총소득은 6분기 연속, 실질소득은 3분기 연속 각각 올랐다.
항목별로 보면 임금상승 및 사회안전망 확충 등으로 근로·사업·이전소득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소득은 324만1000원으로 작년 대비 2.3%오르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업소득은 지난해 동기 대비 5.5% 상승한 109만1000원로 집계됐다.
이전소득도 70만9000원으로 5.6% 올랐다. 공적·기초연금 등 공적이전소득(7.3%)과 사적이전소득(1.9%)이 모두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조소득, 보험금 수령액 등 비경상소득은 11만1000원으로 12.1%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0만3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2.5% 늘었다. 실질소비지출은 0.9% 증가했다. 소비지출의 경우 2006년 이후로 16분기째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소득 증가율이 소비지출 증가율을 상회, 흑자액은 7.8%로 증가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주거·수도·광열(7.6%), 오락·문화(11.1%), 보건(6.2%), 음식·숙박(5.1%) 등에서 지출이 늘었다.
주거·수도·광열 지출의 경우 월세 등 실제주거비(12.9%), 주택유지 및 수선(15.7%), 연료비(2.8%) 등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락·문화 지출은 국내외 여행 등 단체여행비(29.8%), 운동 및 오락서비스(9.9%), 문화서비스(6.8%) 등에서 증가했다.
음식·숙박 지출은 숙박비(-3.6%) 지출은 감소했으나 외식 등 식사비(5.5%)가 늘어 증가했다.
반면 교통(-9.6%), 가정용품·가사서비스(-3.7%), 주류·담배(-3.4%), 통신(-2.4%) 등에서 감소했다.
이 중 교통 관련 지출이 눈에 띄게 줄었다. 교통 지출은 32만2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9.6% 감소했다.
지출이 증가한 육상운송(9.4%), 기타운송(1.8%)과 달리 자동차구입(-29.0%), 운송기구연료비(-2.4%) 지출이 줄어서다.
이지은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이번 소비지출 증가는 2006년 이후 최장기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다소 둔화된 수치다”며 “소비재, 내구재, 여러 재화가 있는데 소비지출 품목 중 자동차구입 같은 내구재 품목이 감소해 소비지출 증가율 수치가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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