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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5] 'AI 전선 확대' 사활 건 SKT, 통신사 협력 '악셀'


입력 2025.03.04 08:00 수정 2025.03.04 08:00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멤버사 경영진 총회 3일 개최, AI 협력 확대 연대

유영상 SKT 대표가 3일(현지시간) MWC25에서 열린 '글로벌 텔코 AI라운드 테이블'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SKT

AI(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한국 이동통신사들이 다시 한번 재기를 노리는 가운데 SK텔레콤이 연일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매일 급속도로 발전하는 AI의 확장성이 예측 불가능하다는 특성과 함께, 기존 통신망 제공 역할을 벗어나 'AI 인프라' 플랫폼을 주도하기 위한 역할을 다지는 차원에서다.


SK텔레콤은 3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에서 통신사들의 AI 연합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lobal Telco AI Alliance) 총회를 열고 AI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총회는 이날 오전 이앤(e&) 그룹 전시관에서 진행됐다. 유영상 SKT 대표, 팀 회트게스(Tim Höttges) 도이치텔레콤 회장, 하템 도비다(Hatem Dowidar) 이앤(e&) 그룹 CEO, 위엔 콴 문(Yuen Kuan Moon) 싱텔(Singtel) 그룹 CEO, 아나 입(Anna Yip) 싱텔 그룹 인터내셔널 디지털 서비스 CEO, 타다시 이이다(Tadashi Iida) 소프트뱅크 최고정보보안책임자 (CISO)가 참석했다.


협력을 위해 모인 이날,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로고가 최초로 공개됐다. 곡선들이 교차하며 중심에서 바깥으로 뻗어 나가는 형태의 로고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의 연결과 협력 그리고 통신과 AI의 시너지를 의미한다.


SKT를 포함한 멤버사들은 같은 날 오후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통신사 주도 AI 혁신 가속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라운드테이블에는 전세계 이동통신·모바일 업계 리더 1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운드테이블은 ▲AI 네이티브 텔코로의 진화 ▲AI와 파트너십을 통한 고객 경험 혁신 ▲AI인프라 청사진 구축 등 총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토론 패널로는 정석근 SKT GPAA사업부장, 에릭 데이비스(Eric Davis) AI 테크 콜라보 레이션 본부장, 류탁기 인프라기술본부장을 비롯해 도이치텔레콤 얀 호프만(Jan Hofmann) AI 기술센터장, 이앤 그룹 디나 알만수리(Dena Almansoori) AI&데이터 최고책임자와 칼리드 무르셰드(Khalid Murshed) 엔터프라이즈 CEO 등이 참여했다.


또한 싱텔 그룹 아나 입(Anna Yip) 인터내셔널 디지털 서비스 CEO와 마노 프라마나 쿠마(Manoj Prasanna Kumar) 디지털 인프라코 CTO, 소프트뱅크 마우루 곤살비스 필류(Mauro Goncalves Filho) AI-RAN 아메리카 디렉터 역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상 SKT 대표는 기조 연설을 통해 "AI라는 대변혁의 시대를 맞아 통신사에도 전례 없는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AI 서비스 확장을 위한 강력한 기반인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는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AI 인프라를 선도적으로 조성한다는 SKT의 중장기 전략으로, ▲AI데이터센터 ▲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에지AI(Edge AI) 등 세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국 AI 인프라를 구축해 AI 혁신을 위한 ‘고속도로’ 역할을 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담고 있다.


유 대표는 “SKT는 도이치텔레콤, 이앤 그룹, 싱텔, 소프트뱅크와 함께 통신 분야에 AI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회원사를 확대하고 협력을 강화해 AI 혁신을 가속화하려 한다”며 “통신사들의 글로벌 AI 동맹은 AI의 실제 응용을 더욱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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