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기재부 신성장전략기획추진단, 신성장 4.0 민관협의체 개최


입력 2025.03.13 16:00 수정 2025.03.13 16:00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전기차·배터리 관련 정책변화 등 분석

배터리 산업 공급망 구조.ⓒ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 신성장전략기획추진단은 13일 전북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에서 산업부·환경부 등 관계부처, 전북도청, 산업연구원·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연구기관, 이차전지 소재생산 및 재활용 기업과 신성장 4.0 민관협의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전기차 캐즘으로 인한 수요 둔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유럽연합(EU)의 EU배터리법 등 주요국의 산업통상 정책의 변화 등으로 대내외적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이차전지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대응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한국 배터리 산업의 영향과 대응방안, 배터리 산업 동향 및 기술 전망에 대한 전문기관의 발제를 통해 이차전지 업계의 현황 및 이슈를 조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나라 이차전지 산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수산화리튬, 천연흑연 등 핵심광물 및 음극재 등 소재의 해외의존도가 높아 향후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리스크 경감 및 원가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한 공급망 다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2023년 7월 이차전지 전주기 공급망 완결 및 미래 이차전지 수요 대응을 위해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지정한 바 있다.


간담회가 개최된 새만금 지역도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돼 공급망 내 전구체 등 핵심광물 가공 집적지 및 재활용 전초기지로서 성장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현재 대주전자재료, LS-L&F배터리솔루션, 성일하이텍 등 20여개 업체의 9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간담회 이후 참석자들은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입주해 있는 이차전지 소재·재활용 업계로부터 다양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펼쳤다.


전북도 신원식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전북도는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우리 정부, 산업계와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도내 이차전지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신상훈 단장은 “전기차 캐즘, 최근 미국 신정부 출범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으로 이차전지 업계가 어려움에 처해 있으나, 위기는 기회와 동전의 양면이므로 차세대 기술 확보, 공급망 안정화, 안정적 수요기반 확보 등을 통해 이차전지 업계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한편, 추진단은 간담회에 앞서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내 입주해있는 이차전지 소재기업인 천보비엘에스를 방문했다.


천보비엘에스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차세대 전해질(LiFSI) 양산화에 성공한 천보의 자회사로 기존 대비 고출력·고수명·안정성이 높은 F전해질(LiFSI, 불소 Fluorine 포함)을 제조원가를 절반 이상 감축시키는 공법을 적용·양산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F전해질 생산공장을 둘러보면서 신제품 개발 및 공정기술 확보를 위한 업계의 노력을 재확인했다.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