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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은행권 새희망홀씨 3.5조 공급…올해는 4.2조로 늘린다


입력 2025.03.18 12:00 수정 2025.03.18 12:00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서울 한 시중은행의 대출창구 안내문. ⓒ 연합뉴스

서민층에게 낮은 금리로 자금을 공급하는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액이 지난해 총 3조5164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4조2000억원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4개 은행이18만4000명에게 3조5164억원의 새희망홀씨 대출울 공급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10년 11월 새희망홀씨 대출이 출시된 이후 지난해 말까지 공급된 총액은 38조2000억원(약 272만명)으로 집계됐다.


은행권의 자체 서민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는 '연 소득 4000만원 이하' 또는 '연 소득 50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가 대상이다. 연 10.5% 이내 금리로 최대 35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은행별 공급실적을 보면 우리은행이 637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NH농협은행 5629억원 ▲KB국민은행 5551억원 ▲신한은행 5326억원 ▲하나은행 437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5개 은행이 전체 공급액의 77.5%를 차지했다.


은행별 공급목표를 초과 달성한 은행은 BNK경남은행이 10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농협은행 105.9% ▲우리은행 101.8% ▲IBK기업은행 101.4% 등 4곳이다.


지난해 새희망홀씨 판매 채널은 인터넷·모바일뱅킹이 40.1%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영업점 39.7%, 대출모집 플랫폼 20.2% 순으로 집계됐다.


새희망홀씨 대출의 지난해 평균금리는 신규 취급액 기준 7.6%로 2023년(7.9%) 대비 0.3%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해 말 연체율은 1.6%로 같은 기간 대비 0.2%p 상승했다.


금감원은 최근 서민층의 자금애로 및 지원 필요성 등을 감안해 새희망홀씨 공급목표액을 4조2000억원으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공급목표 대비 1000억원(3.3%) 증가한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서민·취약계층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새희망홀씨가 보다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은행권과 같이 노력해 나가겠다"라며 "올해 가계부채 관리시 새희망홀씨는 은행별 가계대출 관리실적에서 제외하고 별도 관리해 은행권의 적극적인 공급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품의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은행별 새희망홀씨 상품을 서민금융 종합플랫폼(서민금융 잇다)에 연계하는 등 비대면 판매 채널 확대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며 "은행권과 협의해 '새희망홀씨 운용규약' 개정을 통해 새희망홀씨 운용기간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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