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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美 관계사 큐레보, 16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입력 2025.03.18 10:52 수정 2025.03.18 10:52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생명과학 전문 벤처캐피탈 메디치 주도

전 GSK 백신 사업 대표 슬라위 박사 합류

임상 2상 확장 연구 본격화 발판

ⓒGC녹십자

GC녹십자는 미국 관계사 큐레보가 대상포진 백신 아메조스바테인(CRV-101) 개발을 위한 1억1000만 달러(약 16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은 백신 투자 경험이 풍부한 유럽 생명과학 전문 벤처캐피탈 메디치의 주도로 오비메드, HBM 헬스케어 인베스터스, 사노피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설립 투자자인 GC녹십자를 포함한 기존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후속 투자와 다수의 신규 투자자 합류로 성공적인 자금 유치가 이뤄졌다.


GC녹십자는 바이오 신약 투자 심리가 오랜 기간 얼어붙었던 가운데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이례적으로 백신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합류한 것은 큐레보의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 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큐레보의 조지 시몬 대표는 “이번 투자금은 성공적인 결과가 확인된 임상 2상의 투여 대상 환자군을 확장하기 위한 연구에 쓰일 것”이라며 “70세 이상의 성인을 포함한 640명의 참가자를 올해 중순부터 모집해 임상 3상의 최적 용량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큐레보 이사회에 새롭게 합류한 몬세프 슬라위 박사는 “큐레보와의 협력으로 뛰어난 효능에 우수한 내약성까지 갖춘 최적의 대상포진 백신 개발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임상 데이터를 통해 큐레보의 면역증강제 기술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슬라위 박사는 30년 가까이 GSK에 근무하며 싱그릭스(대상포진), 서바릭스(자궁경부암), 로타릭스(로타바이러스), 신플로릭스(폐렴구균) 등의 백신 개발에 기여했다. 팬데믹 기간에는 오퍼레이션 워프 스피드의 수석 과학 고문으로서 SARS-CoV-2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도 참여했다.


GC녹십자 허은철 대표이사는 “큐레보의 설립 목적은 고령층의 대상포진 예방 백신에 대한 미충족된 수요를 해결하고자 한 노력의 일환이었다”며 “이번 시리즈B의 공동 투자자로 참여함으로써 큐레보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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