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걸렸다는 특성상 여론조사보다 정확하다는 평가도
尹 탄핵 예측치, 전날 韓총리 탄핵 기각 이후 하락세
정치권서는 탄핵 불확실 전망...민주당은 '장외투쟁'
윤석열 대통령의 4월 전 퇴진 가능성을 두고 베팅이 진행 중인 블록체인 플랫폼의 예측치가 15%까지 떨어졌다.
25일 블록체인 베팅 플랫폼 폴리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폴리마켓 트레이더들은 이날 오후 2시 20분 현재 윤 대통령의 4월 전 퇴진 가능성을 15%로 예상하고 있다.
폴리마켓 예측치는 전날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 소추안을 기각한 뒤 기존 32% 수준에서 28%까지 하락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5일부터 올라온 이 베팅에는 2302만 달러(약 324억원) 상당이 몰려있다.
폴리마켓은 2020년 셰인 코플란이 설립한 탈중앙화 예측 플랫폼이다. 폴리곤(POL)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다. 미래의 특정 이벤트에 대해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USDT, USDC)을 이용해 베팅한다. 결과를 맞추면 베팅한 가상자산보다 더 많이 돌려받을 수 있지만 맞추지 못하면 잃게 된다. 또한 이용자들은 해당 결과가 나오기 전에 베팅권을 사거나 팔 수도 있다. 실제 돈이 오간다는 특성상 언론 중심 여론조사보다 정확하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파면·탄핵 가능성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헌재가 한 총리의 탄핵 소추안을 기각하기 전부터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며 헌재를 압박해 왔다. 반면 국민의힘 측에서는 민주당의 잇단 정부 고위 관리 탄핵안 제출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심판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역대 대통령 탄핵 사건 관련 선고가 모두 금요일에 있었던 만큼 오는 28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