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 운용자산 9조원 돌파"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04.21 16:49  수정 2025.04.21 16:50

호주 현지 5위 ETF 운용사 등극…시장 점유율 확대 모색

"호주는 핵심 비즈니스 지역…글로벌 ETF 사업 확장에 기여할 것"

지난 3월 호주 증권거래소(ASX)에서 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의 'Global X Gold Bullion Currency Hedged (GHLD AU)' 신규 상장을 기념해 진행된 오프닝벨 세레모니(자료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하 미래운용)은 21일 호주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자회사 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Global X Australia)의 운용자산이 100억 호주 달러(한화 약 9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미래운용은 "호주 현지 ETF 운용사 5위 수준"이라며 "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는 세계 최초 금 현물 ETF를 출시하는 등 원자재 ETF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호주 ETF 운용사다. 현재 총 43개의 ETF를 운용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래운용은 지난 2022년 6월 'ETF Securities'를 인수한 뒤, 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로 리브랜딩을 진행한 바 있다.


인수 당시와 비교하면 약 3년간 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의 운용자산은 2배 이상 성장했다. 2022년 6월 46.4억 호주 달러였던 운용자산은 2023년말 62.1억 호주 달러, 2024년말 91.3억 호주 달러로 늘었다. 최근 100억 호주 달러를 돌파하며 Vanguard, Betashares, iShares, VanEck에 이어 호주 5위 운용사에 올랐다. 해당 기간 호주 전체 ETF 시장은 연 평균 누적으로 약 18.6% 성장한 데 비해, 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는 22.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향후 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는 호주 ETF 시장에서 코어(핵심) 상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등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미래운용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인 호주 '스탁스팟(StockSpot)'과 함께 호주 현지 연금시장을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2024년말 기준 호주 연금시장은 전 세계 5위 수준으로, 오는 2030년 캐나다와 영국 등을 제치고 전 세계 2위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미래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대표 김영환 사장은 “2022년 이후 지속적인 상품 라인업 확대, 리브랜딩, 리더쉽 개편 등을 통해 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는 양적·질적 측면에서 고른 성장을 이뤄냈고 미래 성장 동력도 갖췄다"며 "호주는 미래운용의 핵심 비즈니스 지역 중 하나로 미래에셋의 글로벌 ETF 사업 확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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