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윤형빈이 가수 남태현의 복귀 과정을 설명했다.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소극장 H-stage에서 '케이팝(K-POP) 위크 인 홍대'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윤형빈, 양승호, 류필립, 군조크루, 김시훈, 강현우가 참석했다.
'케이팝 위크 인 홍대'는 홍익대학교 인근 여러 소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으로, 코로나19 이후 침체한 홍대 공연 문화를 다시 활성화하고, 대형 콘서트 위주의 케이팝 시장에 소극장 기반 라이브 공연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도모하겠다는 취지를 갖고 있다. 윤형빈은 행사를 주최하는 윤소그룹의 설립자다.
류필립, 엠블랙 승호, 틴탑 천지, 루네이트 등 다양한 라인업이 공개된 가운데, 남태현이 무대 위에 오른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윤형빈은 "사실 남태현은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스러웠다"며 "그래서 저도 검색을 많이 했는데, 최근 행보가 선행을 상당히 많이 하고 있다는 것과 여론이 생각보다 좋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한번 만나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직접 만나보니 꼭 동생같더라. 형의 마음으로, 동생이 잘해보려고 하고, 지난날을 반성하고 무대에 너무 서고 싶어하는데 이 기회를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저도 조심스럽게 제안을 드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태현 씨도 고민을 많이 했다. 혹시나 본인이 나와서 많은 분들이 불편해 하시는 것이 아니냐 고민했지만, 저는 그래도 너무 크지 않은, 태현 씨를 아직 좋아하는 팬분들께는 인사를 드려야 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작은 규모의 공연이 오히려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고 그렇게 성사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남태현은 2022년 8월 '하트시그널3' 출연자였던 서은우(개명 전 서민재)와 함께 필로폰 0.5g을 술에 타 함께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됐다. 같은해 12월 해외에서 필로폰 0.2g을 투약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2024년 1월 남태현에게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보호관찰 및 40시간의 약물중독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이 내려졌고 을 명령하고, 서은우와 공동으로 추징금 45만원, 남태현에게는 별도로 추징금 10만원을 부과했다.
이후 자숙을 이어가던 남태현은 2024년 3월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은 고민 끝에 제가 궁극적으로 해야 할 것은 결국 '음악'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더 이상 논란이 아닌 위로가 되는 그리고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음악으로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보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1월 신곡 '밤의 끝자락 위에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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