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뚜렷했던 체급 차 극복 못하고 0-7 대패

알 힐랄에 0-7 대패한 광주 FC. ⓒ 프로축구연맹

기적을 기대했던 광주FC 앞에 놓인 결과물은 0-7 대참사였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는 2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리바아 제다에 위치한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서 0-7 대패하며 탈락했다.

광주는 시도민구단으로는 처음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에 섰으나 하필 마주한 상대가 사우디의 맹주 알 힐랄이었다.

최근 사우디는 엄청난 자금을 퍼부어 유럽 리그에서 활약 중인 월드클래스 선수 영입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알 힐랄이 선두 주자로 나서고 있다. 실제 알 힐랄에는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주앙 칸셀루, 칼리두 쿨리발리, 후벵 네베스, 야신 부누,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등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 즐비하다.

체급 차가 뚜렷했던 경기에서 알 힐랄은 시작부터 광주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알 힐랄은 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밀린코비치사비치가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에만 3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에도 알 힐랄의 공세는 멈출 줄 몰랐다. 광주 이정효 감독은 좀처럼 풀리지 않는 공격의 실마리를 찾고자 후반 17분 주세종과 박인혁을 투입했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광주의 공격은 쿨리발리 등 피지컬이 뛰어난 선수들의 수비에 번번이 막혔고 후반에만 4골을 더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