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이재현·롯데 신유열,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회동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5.04.30 15:52  수정 2025.04.30 16:26

이재현 CJ그룹 회장ⓒCJ그룹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이 방한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회동을 갖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선다.


CJ그룹은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현지 생산시설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7000억원을 투입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Sioux Falls)에 '북미 아시안 푸드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 신공장은 축구장 80개 규모(57만5000㎡) 부지에 조성되며 완공 시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공장이 될 전망이다.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 역시 약 7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에 생산 공장을 건립 중이다.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CJ올리브영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현지 법인 'CJ 올리브영 USA'를 설립하고 'K-뷰티' 글로벌화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롯데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대신해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이 면담에 나선다.


신 부사장은 신 회장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경제사절단으로 인도네시아 출장길에 올랐다가 이날 오전 급거 귀국했다.


신 부사장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맡고 있는 만큼 바이오 분야에 대한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인수 및 증설한 미국 뉴욕의 시러큐스 공장을 통해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중 처음으로 미국 내 생산을 시작한다.


한편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오전 일찍부터 국내 재계 총수와 면담을 이어가고 있다. 오전 8시 45분경에는 한화그룹 3형제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건물 1층 커피숍에서 포착됐다.


이어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을 위해 조선팰리스를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재계는 정 회장에게 트럼프 2기 행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친분이 깊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독실한 개신교 신자로 종교적으로 지향점이 맞아, 2015년부터 깊은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29일 오후 6시 25분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 정 회장 부부와 만찬을 하기 위해 곧바로 경기 성남시 판교에 있는 정 회장의 저택으로 이동했다.


이날에도 정 회장은 하루 종일 역삼동 센터필드타워 집무실을 지키며,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총수와의 면담 전반을 측면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이날 오찬을 함께 했고 만찬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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