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비자물가 지수 116.38…전년 동월 대비 2.1%↑
석유류가격 5개월 만에 하락 전환에도
농축수산물가격·가공식품가격 상승
한국은행은 향후 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2% 근방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2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물가는 유가 하락, 낮은 수요압력 등 하방요인과 높아진 환율 수준 등 상방요인이 상쇄되면서 소비자물가, 근원물가 상승률 모두 당분간 2% 근방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6.38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이는 석유류가격이 5개월 만에 하락 전환(2.8%→-1.7%)했음에도 농축수산물가격(0.9% →1.5%)이 상승하고 가공식품가격(3.6%→4.1%)도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근원물가는 외식물가, 보험서비스료 인상 등으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1.9%→2.1%)됐다.
김 부총재보는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가격 하락에도 식료품 및 개인서비스가격의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물가가 대체로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된 만큼 5월 경제전망 시 향후 물가전망 경로를 면밀히 점검하여 발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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