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챌린지 또 유행…워터보딩? ‘셀프 물고문’인 줄!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05.14 20:59  수정 2025.05.14 21:05

ⓒ틱톡 갈무리

해외에서 또다시 위험한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


최근 각종 소셜미디어(SNS)에는 ‘워터보딩(waterboarding)’ 챌린지를 따라 하는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워터보딩’은 고문 방식 중 하나로, 물을 이용해 질식하는 듯한 공포를 유발하는 심문 기법이다. 사람을 움직이지 못하게 묶어 눕힌 후 얼굴 전체에 천을 덮어 물을 계속 붓는 것으로, 질식하지 않지만 익사할 것 같은 공포를 유발한다.


그런데 일부는 단지 SNS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샤워실 등에서 스스로 얼굴에 수건을 덮고 물을 붓는 등 고통스러운 장면을 연출하는 영상까지 게시하고 있어 논란이 거세다.


이 같은 위험한 챌린지는 처음이 아니다. 이전에도 ‘블랙아웃 챌린지(기절할 때까지 목을 조르기)’, ‘베나드릴 챌린지(항히스타민제 과다 복용)’, ‘스컬 브레이커 챌린지(양옆에서 종아리를 걷어차 상대를 넘어뜨리기)’ 등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들이 도전이라는 미명 하에 유행이 이어져 왔었다.


최근에는 달리는 열차 지붕에 서서 서핑을 흉내 내는 ‘열차 서핑’ 챌린지가 10대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졌다. 하지만 이를 따라 하다가 구조물에 부딪혀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10대 청소년 2명이 SNS에 올릴 열차 서핑 영상을 촬영하던 중 구조물에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독일 당국은 예방 전문가를 학교에 파견해 위험성을 알리고 있지만, 일부 학생들은 여전히 목숨을 건 위험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