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새 집 값 80% 뛴 경기… 하남·과천 2.7배↑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5.05.18 07:00  수정 2025.05.18 13:21

3월 평균매매가 5억2843만원…신규 분양가도 가파른 상승세

경기도 화성시 '동탄 포레파크 자연& 푸르지오' 야경 투시도. ⓒ 대우건설

경기도 아파트의 몸값이 10년 간 약 8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교통망 확충 및 신도시 개발, 재건축 활성화 등이 기대되는 하남과 과천 등은 3배 가까이 집 값이 상승했다.


1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억284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6년 3월(2억9329만원) 대비 80.2% 급등한 것이다.


최근 10년 간 경기도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하남시로 174.7%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과천시(163.9%) ▲성남시(115.7%) ▲화성시(104.7%) ▲구리시(9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남시는 서울 송파구와 인접한 입지를 바탕으로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으며 미사강변도시·위례신도시·감일지구 등 신도시 개발로 인해 주거 환경이 개선 중이다.


‘준강남’이라고 불리는 과천시의 경우, 강남과 가까운 입지 덕분에 오랫동안 높은 주거 선호도를 유지해왔다. GTX-C 노선 착공과 과천지식정보타운 개발, 재건축 등 각종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성남시는 1기 신도시인 분당과 IT·바이오 산업 중심지인 판교를 품고 있어 부동산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가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1기 신도시 재건축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화성시는 동탄1·2신도시 개발을 통해 수도권 남부의 핵심 주거지로 자리 잡았으며 GTX-A 노선 개통 및 삼성 반도체 산업의 확장이 부동산 가치 상승을 더욱 견인하고 있다.


이러한 집값 상승세와 더불어 분양가 역시 크게 오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 ㎡당 분양 가격은 지난 2016년 3월 274만7000원에서 올해 3월 572만원으로 10년 새 약 108%가 치솟았다.


경기도는 3월 ㎡당 분양 가격이 671만원을 기록하면서 10년간 109%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 5.96%(37만8000원) 올랐다.


이에 따라 수요자들의 초기 자금 마련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A76-2BL에서 공급하는 ‘동탄 포레파크 자연& 푸르지오’의 특별공급 청약 접수를 이날 진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7개 동, 전용면적 84~142㎡ 총 1524가구 규모다. 주거 선호도 높은 동탄 호수공원 생활권에 위치해 있고 오는 2028년 개통 예정인 동탄 트램 2호선 ‘208정거장’이 단지 앞에 조성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LH와 함께 경기도 하남시 하남교산지구 A-2BL(천현동)에서 공급하는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51~59㎡의 총 1115가구 규모다.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사업으로 진행된다.


대방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금토동 일원에서 공급하는 ‘성남 금토지구1차 대방 디에트르(A6BL)’를 오는 8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10층, 전용면적 84㎡ 총 213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 판교제2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위치하며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인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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