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금융비전포럼-축사] 이복현 금감원장 "자본시장 근본적 체질 변화, 반드시 필요"

"시장 선진화 위해 주주 권익 보호·지배구조 개선해야"

"신뢰 회복이 가장 중요한 과제, 소중한 자산될 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법제 및 금융 혁신 전략'을 주제로 열린 2025 글로벌 금융비전 포럼에서 영상을 통해 축사하고 있다.ⓒ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우리 자본시장이 세계 금융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개선을 넘어, 주주 권익 보호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구조적 체질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법제 및 금융 혁신 전략'을 주제로 열린 데일리안 2025 글로벌 금융비전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우리 자본시장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신뢰 회복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매도 전산화 구축, 대체거래소 출범 등의 자본시장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인프라 개선 노력도 매우 중요하지만, 밸류업 등 자본시장의 진정한 선진화를 위해서는 주주 권익 보호와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근본적인 체질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주주 보호와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바람직한 합의점을 신속히 도출해 실질적인 개선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신뢰가 자본시장 경쟁력의 기반임을 거듭 강조했다. "신뢰를 쌓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지만, 그 견고한 신뢰 관계는 우리 자본시장의 가치를 한층 더 높여주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늘 포럼을 통해 우리 자본시장이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