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샤오미의 전기차 모델이 16대 연쇄 추돌사고로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다.
12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홍성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께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의 한 교차로에서 샤오미 전기차 세단 SU7이 일반 자동차 8대, 전기차 7대, 오토바이 1대 등 16대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심각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여성 운전자는 사고 후 당국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당시 SU7은 갑자기 도로를 가로질러 한 차량을 들이받은 뒤 멈추지 않고 다른 차량과 보행자를 충돌했다.
샤오미 측은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샤오미는 지난 3월 자사의 전기차 세단 SU7에 타고 있던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나면서 안전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사내 연설을 통해 "이번 일로 샤오미는 막대한 규모와 영향력, 사회적 주목도를 가진 기업이며 그에 걸맞은 책임과 역할을 요구받는다는 사실을 제대로 깨달았다"고 밝혔다.
SU7은 샤오미가 자동차 업계 진출을 선언한 지 3년 만에 내놓은 1호 전기차다. 포르셰 전기차 '타이칸'을 연상시키는 외관과 미국 테슬라 차량에 버금가는 성능에 4000만원대 전기차라는 가성비까지 더해져 '대륙의 실수'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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