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전역선수 13명, 17일 소집해제 이후 소속팀 복귀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 구창모·이정용, 마운드에 힘 보탤 예정
kt는 선발과 불펜 가능한 배제성 합류, 한화는 퓨처스 홈런왕 박정현 가세
올 시즌 프로야구 순위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가운데 팀 전력에 힘을 보탤 천군만마들이 가세한다.
2023년 12월 국군체육부대(상무)로 향했던 구창모, 조민석, 박성재, 오태양, 오장한(이상 NC), 이정용(LG), 허윤동, 조민성(이상 삼성), 배제성(kt), 윤산흠, 박정현(한화), 김선우, 한승연(KIA) 등 총 13명의 선수는 17일 전역한다.
이들은 전역 후 곧바로 소속팀에 합류해 1군 복귀 시점을 타진한다.
가장 눈길을 모으는 선수는 구창모다. 2015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번으로 NC에 입단한 그는 2019년 첫 두 자릿수 승수(10승)을 기록보며 토종 에이스로 성장했다.
특히 2020년에는 7월 말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선발 투수로 도약했고, 이후 한국시리즈에서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하며 NC의 창단 첫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자 NC는 입대를 앞둔 구창모와 최대 7년 총액 132억원의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만큼 거는 기대감은 크다는 방증이다.
다만 구창모는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못하다. 상무에서 부상으로 인해 단 5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그나마 최종 점검이었던 지난 12일 롯데전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일단 구창모는 당장 1군에서 선발로 뛰기는 어렵지만 몸 상태를 끌어올려 로테이션에 가세한다면 NC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화와 치열한 선두 경쟁 중인 LG는 기다렸던 이정용이 마침내 복귀한다. 2022시즌 22홀드를 기록하며 필승조로 활약한 그는 2023시즌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마당쇠로 LG가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다.
최근 유영찬, 장현식 등이 부상서 복귀한 LG는 이정용의 가세로 더욱 두터운 불펜진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kt는 2019, 2020시즌 2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던 배제성이 돌아온다.
현재 손동현, 김민수 등 필승조가 이탈해 있는 kt는 배제성을 불펜 요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마무리 박영현까지 이어지는 징검다리 역할을 잘 소화해준다면 불펜이 더욱 탄탄해 질 수 있다.
이 밖에 선두로 올라선 한화는 2024시즌 퓨처스리그 홈런왕에 빛나는 박정현이 가세한다.
그는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91경기에 나와 타율 0.313리 16홈런 66타점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당장 주전으로 나서기는 쉽지 않지만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경기 후반 요긴하게 쓰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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