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NC처럼? 프로농구 KCC·LG, 영남 라이벌전 기대감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6.19 15:45  수정 2025.06.19 15:45

최근 2년 간 번갈아가며 챔피언결정전 우승 차지

KCC 허웅·허훈 형제와 올스타 팬 투표 1위 유기상 인기 경쟁

연세대 선후배 사이인 이상민, 조상현 감독의 지략 대결도 관심

바운드를 놓고 경쟁하는 허웅과 유기상. ⓒ KBL

비 시즌 스타플레이어 출신 이상민 감독 선임과 FA 자격을 얻은 인기스타 허훈을 영입한 부산 KCC가 차기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직전 시즌 우승을 차지한 창원 LG와의 치열한 경쟁이 벌써부터 흥미를 불러모으고 있다.


KCC의 연고는 부산, LG의 연고는 창원으로 프로야구의 롯데와 NC처럼 프로농구에서도 영남 라이벌전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지난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정규시즌 9위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KCC는 구단 레전드 이상민 신임 감독을 선임한 데 이어 FA 허훈을 계약기간 5년, 보수 총액 8억원(연봉 6억 5000만원, 인센티브 1억 5000만원)에 영입했다.


기존에 허웅-이승현-최준용-송교창 등 국가대표 라인업을 품고 있던 KCC는 ‘슈퍼팀’이라 불릴 정도의 막강한 전력을 앞세워 2023-24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차지했다.


비록 이승현이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현대모비스로 떠났지만 허훈이 들어와 취약포지션으로 꼽혔던 1번(포인트가드) 약점을 지우면서 새 시즌 다시 한 번 막강한 우승후보로 떠올라 ‘디펜딩 챔피언’ LG와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공교롭게도 KCC는 2023-24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LG는 2024-25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이다.


지난 시즌 KCC와 LG의 맞대결 장면. ⓒ KBL

특히 KCC의 허웅·허훈 형제가 2020년부터 5년간 양분해 온 올스타 팬 투표 1위 자리를 올해 LG 유기상이 빼앗아오면서 선수들 간의 자존심 대결도 불꽃이 튈 전망이다.


여기에 연세대학교 선후배 사이인 KCC 이상민 감독과 LG 조상현 감독의 지략 대결도 관심사다.


양 팀 팬들의 응원전도 어느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LG의 연고지인 창원은 ‘농구특례시’로 불릴 정도로 세바라기(LG 팬 애칭) 팬들의 농구 열기가 뜨거운 곳이다.


부산으로 연고지 이전 3년 차를 맞이하는 KCC는 ‘영원한 오빠’ 이상민 감독과 KBL 최고의 인기스타 허웅·허훈 형제를 앞세워 농구 열기에 불을 지필 전망이라 영남권 두 팀의 맞대결이 벌써부터 기다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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