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해외직접투자액 8.9% 감소…코로나19 이전으로 회귀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5.06.20 11:00  수정 2025.06.20 11:00

기재부, 2025년 1분기 해외직접투자 발표

해외직접투자액 8.9% 감소한 151.3억 달러

2019년 150억 달러, 2020년 143.1억 달러 수준

기획재정부.ⓒ데일리안DB

올해 1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5년 1분기 해외직접투자’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 151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66억 달러) 대비 8.9% 감소했다.


직전 분기(181억4000만 달러) 및 전년 분기 평균(163억4000만 달러) 대비로도 각각 16.6%, 7.4% 줄었다.


기재부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77억4000만 달러), 제조업(35억6000만 달러), 부동산업(10억9000만 달러), 광업(10억5000만 달러) 순이다.


금융보험업 및 광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했고 제조업, 부동산업, 도·소매업 등 타 상위 업종에 대한 투자는 축소되면서 전체 투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북미(58억2000만 달러), 유럽(33억8000만 달러), 아시아(30억3000만 달러) 순이며 아시아 및 대양주를 제외한 지역에 대한 투자는 줄었다.


국가별 투자규모는 미국(46억5000만 달러), 케이만군도(20억2000만 달러), 룩셈부르크(14억1000만 달러) 순이며 대(對) 미국 투자는 견조한 제조업 투자 수요에도 불구 금융보험업 투자 감소로 크게 하락했다.


정부는 1분기 해외직접투자 감소에 대해 지난 2021~2022년 급증한 해외직접투자의 기저효과가 점차 소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당시 자동차, 첨단기술 등 제조업 분야에서 우리기업의 대미(對美) 진출이 증가했었다.


또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연도별 해외직접투자액은 1분기 기준 2018년 100억 달러, 2019년 150억 달러, 2020년 143억1000만 달러였다.


정부는 “미국이 무역상대국에 대한 관세 강화 방침을 공식화하고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해 글로벌 경제 위축 등 통상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로 진출하는 우리 기업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주요 투자 대상국가와 다각도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