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계약 만료…2030년 6월까지 연장
220여개 점포 확보…"장병 복지 향상에 기여"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해군 군마트(PX) 사업을 5년간 더 운영하게 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최근 해군 PX에 대한 민간 사업자 선정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GS25는 지난 2010년 업계 최초로 해군 PX 사업권을 획득해 2015년, 2020년에 이어 세 번째로 재입찰에 성공했다.
운영 대상 점포는 전국 221개 해군 PX이며, 계약 기간은 올해 7월부터 2030년 6월까지다.
해군 PX는 일반 점포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일반 편의점보다 상품 판매 가격이 낮은 데다 영업 시간도 짧다. 군부대 특성상 도서산간 지역이나 접근이 어려운 외곽 지역에 위치해 있어 물류비도 많이 든다.
그럼에도 GS25가 해군 PX 사업을 10년 넘게 놓지 않는 이유는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다.
현재 편의점 업계는 GS25와 BGF리테일의 CU가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GS25가 우위에 있다. GS25의 올 1분기 매출액은 2조123억원으로 CU(1조9754억원, 별도기준)보다 369억원 가량 앞서 있다. 하지만 점포 수·영업이익으로 보면 CU가 앞선 모습이다.
해군 PX 사업이 수익성이 낮지만 단번에 수백개 점포와 그에 따른 매출을 확보할 수 있어 GS25로서는 무시할 수 없는 셈이다.
여기에다 해군 PX에 이어 육군·공군 PX 등도 향후 민영화 될 경우 운영 노하우가 있는 GS25가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GS25 관계자는 “해군 PX는 이달 30일부로 기존 계약이 만료되며 이후 5년간의 신규 계약은 입찰을 통해 연장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군 PX 사업을 단순한 수익사업으로 보기보다 군 복지 증진이라는 공익적 측면에서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운영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당 사업을 통해 장병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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