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출신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구단주가 됐다.
AP통신은 25일(한국시간) “NBA 사무국이 로드리게스와 사업 파트너 마크 로리의 미네소타 인수 안건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인수 금액은 15억 달러(약 2조 466억원)다.
로드리게스와 로리는 지난 2021년부터 기존 구단주 글렌 테일러와 인수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소액 구단주로 활동하다가 약 4년 만에 리그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번 인수에는 여자프로농구(WNBA) 미네소타 링스도 포함됐다.
팀버울브스는 최근 2시즌 연속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오르며 반등했지만, 창단 이후 정규리그 통산 승률이 41.6%(1196승 1680패)에 그치며 역대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로드리게스가 연고지를 라스베이거스나 시애틀로 옮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로드리게스가 선수 시절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한 점, 라스베이거스의 NBA 확장팀 유치설 등이 배경이다.
이전 구단주 테일러는 1994년 팀의 뉴올리언스 이전을 막고 구단을 인수한 지역 기업인이다. 포브스는 현재 팀버울브스의 가치를 약 31억 달러로 평가하고 있다. NBA 30개 팀 가운데 28위 규모다.
로드리게스는 “스포츠가 공동체를 하나로 묶고 변화를 이끄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며 “미네소타에 승리하는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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