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릭 CCO “단순 재오픈 아냐…한국 시장과 미래 향한 약속”
하이브리드 슈퍼카 아투라 스파이더 기반, 블루 ‘미드나잇 한’ 외장·태극기 내장
세계 최초 발표됐지만 실물은 미공개…총 3대 한정, 최종 수량은 미정
“오늘 이 자리는 단순히 맥라렌 서울을 재오픈하는 것 그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 시장과 오너들 그리고 맥라렌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약속을 다짐하는 자리입니다.”
헨릭 빌헬름스마이어 맥라렌 오토모티브 CCO는 4일 서울 중구 반야트리 클럽앤스파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맥라렌 서울 리론칭 및 브랜드 10주년 기념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과 브랜드 철학, 새 수입사와의 파트너십을 다시 세우는 자리였다.
맥라렌은 국내 진출 10주년을 맞아 공식 수입사를 브리타니아오토로 전환하고 서울 전시장을 중심으로 브랜드 전략을 재정비했다.
이날 한국 시장에서 처음 공개된 하이브리드 슈퍼카 ‘아투라 스파이더’를 기반으로, 한국 전용 ‘이그니션 스피어 컬렉션’이 세계 최초로 발표됐다.
행사 성격은 ‘세계 최초 공개’였지만, 실물 차량은 전시되지 않았다. 맥라렌 측은 “차량이 아직 한국에 도착하지 않아 실물을 선보이지 못했다”며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차량 특성상 생산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으며 정확한 입고 일정은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입고 시점과 출시일 역시 모두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그니션 스피어는 외장·내장 컬러에 한국적 상징을 담은 스페셜 에디션이다. 외장은 ‘한(恨)’의 개념에서 영감을 받은 블루 컬러 ‘미드나잇 한(Midnight Han)’, 루나 메탈릭 화이트, 볼케이노 레드 총 3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실내는 각 외장 색상에 맞춰 태극기의 상징성을 표현한 맞춤형 컬러 조합이 적용된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아투라 스파이더와 동일하다. 3.0ℓ V6 트윈터보 엔진과 95마력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총 출력 700마력과 최대토크 720Nm(유럽 기준)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0초, 200km까지 8.4초, 300km까지 21.6초 만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330km/h며, 전기모드 주행거리는 최대 33km다. 배터리 용량은 7.4킬로와트시(kWh)다.
한편 브리타니아오토는 새 공식 수입사로서 서울 중심 하이엔드 시장 공략을 위한 전시장 운영 전략을 소개했다. 고급 전시장 운영과 고객 맞춤형 이벤트, 애프터세일즈 강화 등을 핵심 축으로 삼아 전시장과 서비스 인프라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권혁민 브리타니아오토 대표는 “아투라 스파이더 이그니션 스피어는 한국만을 위한 상징적인 모델”이라며 “강남 전시장과 성수 애프터세일즈 센터를 거점으로 한층 강화된 고객 케어를 제공해 국내 럭셔리 슈퍼카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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