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민아·배우 온주완, 11월 결혼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 논란 끝에 드라마화 무산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 송하윤, 학폭 논란 1년 만에 입장 밝혀
배우 송하윤이 학교폭력(학폭) 의혹이 불거진 지 1년 만에 이를 재차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송하윤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지음은 2일 송하윤은 고등학교 재학 시절, 최초 유포자인 A씨에 대해 어떤 폭력도 행사한 사실이 없고, 학폭으로 인해 강제전학을 간 사실도 없다. 이들 주장이 허위임을 드러내는 공공기관 자료 및 공증 진술서와 증거를 수사기관에 제출했다고 밝히며 경찰이 A씨의 명예훼손 등 행위에 대해 수사의 필요성을 확인해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자 했으나, A씨는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이며 미국 시민권자라 주장하며 수사에 지속적으로 불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찰은 법무부 등 공식 경로를 통해 A씨가 여전히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했으나,A씨는 한국 입국을 거부하고 수사에 여전히 불응하고 있다"며, 이에 경찰 지난 5월경 A씨에 대한 '지명통보 처분'을 내렸고, 경찰 전산망의 수배자 명단에 등록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A씨는 "경찰은 이번 사건을 잠정적으로 조사 보류 상태로 뒀을 뿐, 강제 수배나 출입국 차단 같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날조·왜곡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지음은 5일 "A씨는 자신이 지명통보 처분을 받고 수배 중인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나, 법무법인은 통지서를 명확히 확인하고 입장을 밝혔다"고 다시 반박했습니다.
◆ 문원, 신지와 결혼 소식 전한 후 불거진 사생활 논란에 "양다리·학폭 사실 아냐"
그룹 코요태 멤버 신지가 가수 문원과의 결혼 소식을 발표한 가운데, 문원의 과거를 둘러싸고 여러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문원은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 소식이 전해진 후 저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접하며, 저 역시 기억하는 사실이 혹시라도 왜곡됐을까 우려돼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느라 시간이 필요했던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유튜브 채널 영상 속 저의 부주의한 언행들과 더불어 저를 둘러싼 여러 논란으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을 느끼셨을 코요태 팬분들, 신지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일 문원은 신지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 출연해 자신이 한 차례 이혼한 바 있으며, 전처와 사이에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신지를 비롯한 코요태 멤버 김종민, 빽가에게 무례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더불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문원과 관련한 무자격 중개업, 학교·군대 폭력, 결혼과 이혼 과정, 수차례 개명 등 과거를 둘러싼 의혹도 쏟아졌습니다.
이에 문원은 "무명 시절 생계 유지를 위해 지인의 권유로 시작했으나, 자격증 없이 중개 업무를 하는 것이 잘못된 점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던 제 불찰"이라며 공인중개사 자격증 없이 중개사무소와 함께 부동산 영업을 했다는 의혹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학창 시절·군 복무 시절 친구들이나 후임을 괴롭혔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전 부인과 혼전임신으로 결혼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과정에서 양다리를 걸쳤다는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세 번 개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본명은 박상문이며, 활동명을 기련에서 문원으로 바꿨을 뿐 개명한 적은 없다"며 "추측성 발언과 허위사실 유포는 삼가달라"고 말했습니다.
◆ '마약 상습 투약' 유아인, 최종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확정
배우 유아인이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 재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받았습니다.
대법원 1부(주심 마용주 대법관)는 3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과 대마 흡연 및 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습니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2021년 5월부터 2023년 8월까지 44차례 타인 명의로 두 종류의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와 지난해 1월 최모씨 등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받았습니다.
유아인은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지만, 올해 2월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되며 석방됐습니다.
◆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 논란 끝에 드라마화 무산
교사와 초등학생의 사랑을 다뤄 논란이 된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의 드라마 제작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드라마 제작사 메타뉴라인은 4일 "최근 사회적으로 제기된 여러 우려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의 기획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은 2015부터 2020년까지 연재된 웹툰으로, 최근 드라마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동 그루밍 미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랑을 내세운 제목은 물론, 초등학교 교사인 주인공이 5학년 남학생에게 설렘을 느끼는 장면이 담긴 내용 또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2일 "드라마는 웹툰이 아니다. 웹툰 장면을 실사로 만들면 그 파급의 크기가 다르다"며 "성인인 교사와 초등학생 사이의 '설렘', '감정 흔들림', '위로'와 같은 장면은 자칫 연애감정으로 오독되거나 미화될 수 있으며 교육 윤리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메시지를 사회 전체에 전달하는 꼴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창작과 예술적 독창성이라는 명분 아래 아동을 성적 대상화하는 시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 "교사를 학생 대상 그루밍 범죄 가해자로 묘사하는 내용은 교육 현장의 신뢰를 훼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걸스데이 민아·배우 온주완, 11월 결혼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방민아와 배우 온주완이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립니다.
방민아 소속사 SM C&C는 4일 "방민아와 온주완이 오랜 인연에서 연인으로 사랑을 키워왔고, 오는 11월 함께 평생을 그려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방민아는 이날 SNS를 통해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셨을 분들께 조심스레 양해의 마음을 전한다"며 "저는 지금, 조용한 마음으로 새로운 계절을 준비하고 있다. 그 마음들을 오래도록 가슴에 담고 저는 천천히, 그리고 단단히 제 길을 걸어가겠다. 저, 행복하다"라고 결혼 소감을 전했습니다.
온주완도 SNS를 통해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셨을 팬분들과 지인분들께 양해의 말씀드린다"며 "직접 찾아뵙고 전하지 못한 점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고 축하 연락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전해주신 마음 잘 간직하고, 변치 않게 아끼고, 소중히 다루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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