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尹부부 공천개입 공범' 의혹 윤상현 국힘 의원 소환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07.27 10:01  수정 2025.07.27 10:13

윤상현, 특검 조사 받기 위해 사무실 출석

"진실 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할 것"

공천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함께 받고 있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27일 오전 9시 25분께 김건희 특검팀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사무실에 들어가기 앞서 윤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여기 조사에서 제가 진지하게 진실되게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이 김영선 전 의원을 공천해야 한다고 직접 연락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건 제가 (특검에) 가서 말씀드릴 것"이라며 답했다.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지난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전략 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윤 의원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특검팀은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바 있다.


윤 의원은 압수수색 당시 입장문을 내고 "김영선 의원 공천 관련 사건으로 수 개월 전 창원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바 있다"며 "대선 이후 다시 압수수색을 하는 것에 대한 의도와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앞서 25일 명태균 씨와 김 전 의원의 공천 청탁 관련 문자를 나눈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조사하는 등 지난 2022년 공천 국면 당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의혹의 당사자인 김 전 의원에 대해서도 지난 23일 또는 24일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지만, 김 전 의원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추가 소환 등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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