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3루 도루 시도하는 과정서 오른쪽 종아리 경련
부상자 명단(IL) 등재는 피해
11개월 만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을 치른 김하성(29·탬파베이 레이스)이 부상 여파로 하루 만에 결장했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5 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탬파베이는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5-6으로 경기를 내줬다.
김하성은 MLB 복귀전을 치른 전날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7회 안타를 신고하고 2루 도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오른쪽 종아리에 경련이 일어나 7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불행 중 다행으로 김하성은 부상자 명단(IL) 등재는 피했다.
라이언 배스 탬파베이 TV 리포터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김하성은 클럽하우스에서 치료받았다”고 전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김하성이 약간 뻐근한 상태로 경기장에 도착했다. 당분간은 매일 몸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달러(약 425억원)에 계약한 김하성은 팀 내 최다 연봉자로 이름을 올리며 큰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중 어깨를 다쳐 10월에 수술대에 오른 뒤 재활이 생각보다 길어졌다.
5월 말부터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더럼 불스에서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시작한 김하성은 지난달 허벅지 통증으로 잠시 쉬었지만 다시 복귀해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김하성의 마이너리그 재활 21경기에 나서 타율 0.208, 출루율 0.352, 6타점, 6도루를 기록했고 지난 4일 MLB 로스터에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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