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구로이와 유지 日 가나가와현 지사 면담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입력 2025.07.16 17:22  수정 2025.07.16 17:22

친선결연 35주년 기념 ‘교류협력심화’ 공동선언

김동연(왼쪽) 경기도지사가 16일 도담소에서 일본 가나가와현 구로이와 유지 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도담소에서 일본 가나가와현 구로이와 유지(黒岩 祐治) 지사를 만나 양 지역 친선결연 35주년을 맞아 공동 관심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교류협력심화 공동선언’에 합의했다.


이번 만남은 2년 전 김 지사가 일본 방문 당시 구로이와 현지사를 초청한 데에 대한 공식 답방으로 '경기도-가나가와현 친선결연 3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성사됐다.


김 지사는 “일본의 경제 혁신 중심인 가나가와현과 대한민국 경제 심장인 경기도가 경제협력, 첨단교류, 문화콘텐츠에 앞장선다면 양 지역은 물론 한일 간 아주 커다란 상생과 도약의 발판이 되리라고 믿는다”며 “오늘 지사님 방문과 공동선언을 함께한 것을 계기로 친선 결연 35주년을 맞이한 경기도와 가나가와현, 더 나아가서는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은 한일 양국간의 긴밀한 협력과 상생의 모멘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10월 G-페어에 가나가와현 통상단 초청 △9월 경기도 국제청정대기포럼에 가나가와현 전문가, 담당 공무원 초청 △경기도-가나가와현 투자협력 세미나 정례화 △헬스케어·바이오 등 초고령사회 정책 공동대응 등 네 가지를 제안했다.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넨 구로이와 유지 가나가와현 지사는 “올해는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자 동시에 경기도와 가나가와현이 35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해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지역 간에 우호교류가 더욱 더 깊어지기를 기대한다”며 김 지사의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이날 그동안 지속적으로 협력해 온 경제, 관광,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주요 글로벌 의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치열해지는 기술 경쟁과 관세 전쟁 등 급변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첨단산업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 지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경기도-가나가와현 친선결연 35주년 기념 공동선언’에 서명하고 앞으로도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면담 후에는 가나가와현 지사 및 대표단, 경기도의회 의장단, 삼성ㆍ알박, TOK 등 양 지역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오찬을 함께하며 경기도와 가나가와현 간 협력 강화를 위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도와 가나가와현 대표단은 17일 수원 노보텔에서 ‘경기도-가나가와현 투자협력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가나가와현은 도쿄에 이어 인구(923만명) 2위 지역으로 석유·화학, 전기전자, 중화학공업 등이 발달한 곳이다. 가나가와현은 1990년 경기도가 아시아에서 최초로 자매결연을 체결한 지역이다.


고위급 교류 외에도 공무원 상호 파견, 도 예술단 파견, 독립야구단 친선교류시합 등 실질적인 교류 성과를 지속적으로 이뤄왔다. 올해 하반기에도 8월에는 경기도-가나가와현-랴오닝성 3지역 청소년 스포츠 교류대회, 10월에는 3지역 우호교류회의와 ‘한국시민교류마당’ 도 예술단 파견 등 다양한 교류협력 행사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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