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중거리의 이재웅(국군체육부대)이 한 달 만에 남자 1500m 한국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재웅은 16일 일본 홋카이도 기타미시에서 열린 2025 호크렌 디스턴스챌린지 4차 대회 남자부 1500m 경기서 3분36초01에 골인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재웅은 한 달 전인 지난달 14일 홋카이도 시베츠에서 열린 호크렌 디스턴스 챌린지 2차 대회에서 3분38초55를 기록, 1993년 12월 김순형이 필리핀 마닐라 아시아육상선수권서 세웠던 3분38초60의 기록을 32년 만에 갈아치운 바 있다.
이후 한 달 만에 자신이 갖고 있던 한국 기록을 2초 넘게 앞당기면서 육상계에 희망을 비추고 있다.
한국 육상이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1500m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1995년 자카르타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순형 이후 30년 만이다.
이재웅은 금메달을 따낸 뒤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앞으로 한국을 넘어 아시아, 세계를 향해 큰 목표를 가지고 달려가겠다"며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으신 대한육상연맹 육현표 회장님과 유영훈 감독님,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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