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기간 경과' 이유로 미제출
김승수 의원실 자료 요구 대비해
'실제 제출 건수' 약 32%에 그쳐
청문회 앞두고 제출자료 '취사' 논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의 인사청문회가 오는 29일 열리는 가운데 최휘영 후보자가 요청된 국방부 자료에 '장남 상훈(특급전사) 증빙'을 제출하는 등 일부에만 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요청한 전체 자료 대비 '실제 제출 건수'가 약 32%에 불과해 청문회가 무력화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문체위 소속 의원들은 후보자 및 직계비속(자녀)의 △군병원 입실 현황 △소속부대 지휘관 내역 및 위수지 이탈 허가서 여부 △복무 기간 국외여행 기록 △예비군 (미)참여에 관한 내역 등을 후보자에게 요구했다.
최 후보자가 답변한 국방부 자료의 경우 자료 제출에 대한 '부동의'가 대다수인 가운데, 최 후보자의 장남에 대한 '상훈(특급전사)'에 대한 자료제출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자녀 관련 정보는 내역 부재 및 보존 기간 경과를 이유로 다수 제출하지 않았다.
또 김승수 의원실이 최 후보자에게 자료 요구한 건수 264건 가운데 미회신 답변은 77건, 회신 중 자료제출 불가 요청은 13건, 개인 자료 미동의 회신 불가 건은 91건, 총 181건으로 전체 요구 자료의 약 68%에 달했다.
최휘영 후보자는 네이버 CEO를 역임했으며, 지난 11일 이재명 대통령에 의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인사청문회를 기다리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공직자윤리법 제1조는 공직후보자의 재산등록, 등록재산 공개 및 재산형성과정 소명 등을 명시하고 있다"며 "장관이 되고자 한다면서 최소한의 자료 제출조차 거부하고, 심지어 자신이 자랑하고 싶은 자료만 제출하는 행태는 국민을 기만하고 국회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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