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바레인의 왕세자인 살만 빈 하마드 알 칼리파 총리와 만나고 있다. ⓒAP/뉴시스
바레인 왕세자인 살만 빈 하마드 알 칼리파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칼리파 왕세자는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만나 미국에 170억 달러(약 24조원) 규모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위대한 결정에 감사하다. 사우디아라비아나 카타르 등도 이같이 투자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빈 하마드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정책 덕분에 안정이 찾아왔다며 “나는 중동 지역에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고 본다”며 “이란 또한 자신들의 국익을 위해 곧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바레인 국영 항공사 걸프에어가 보잉(미 항공기 업체)·GE(미 엔진 제조사)과 7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며 “항공기 12대와 엔진 40기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밀했다. 또 바레인 정부가 미 데이터서비스 업체인 오라클,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 등과 곧 대규모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빈 하마드 총리는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인공지능(AI) 반도체, 알루미늄 등 미국의 기술 및 제조업 부문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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