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민생회복·미래먹거리·중장기적 경제 구조 개선 등 기대”
“제가 (신청서를)써드릴까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1일) 오후 수원시 원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서’ 작성에 곤란을 겪던 동네 어르신에게 건넨 말이다.
소비쿠폰 발급 첫날 현장점검에 나선 김 지사는 서류작성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던 한 어르신을 발견하곤 팔을 걷어붙였다.
김 지사는 곁에 있던 행정복지센터 직원에 “자필 아니어도 대신 써드리는 것은 괜찮느냐”고 물었고 직원은 “서명만 본인이 직접 하시면 된다”고 답했다.
이에 김 지사는 어르신에게 주민등록증을 건네받아 신청서류란의 주소칸 등을 직접 채워줬다.
어르신의 첫날 접수번호는 122번. 마침내 어르신이 창구에서 접수를 마치자 김 지사는 “멋지네요. 잘 쓰세요”라고 덕담을 건넸다. 그러면서 “11월 말까지 쓰셔야 해요”라고 사용기한을 안내했다.
이어 김 지사는 행정복지센터 창구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취지가 소비 진작을 위한 것이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살리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한 분도 빠짐없이 다 이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새 정부가 어려운 민생을 회복하기 위해 빠른 시간 내에 추경을 함으로써 올바른 방향을 잘 잡았다”면서 “특히 민생 회복 소비쿠폰으로 어려운 민생을 보듬고 어려운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도울 수 있게 돼서 정말 제대로 방향을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고 새 정부의 신속한 추경편성과 소비쿠폰 지급을 거듭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의 경제정책에 있어서도 민생회복과 별도로 미래먹거리, 더 나아가서 중장기적으로 우리 경제 구조 개선을 위해서 새정부가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첫날 현장과 관련해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준비 상황을 점검하러 왔는데 아주 준비가 잘 되어 있고 주민들께도 공지가 잘 되어 있어 기쁘다. 지역사랑상품권이나 또는 직불카드, 신용카드 등으로 쓸 수 있는데 주민들께서 잘 활용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지사로서의 바람은 가능하면 지역사랑상품권을써서 우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쪽으로 이용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사랑상품권을 쓰게 되면 보다 집중적으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활용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경기도 민선7기의 정책을 민선8기에서 이어받아 더욱 활성화한 정책이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지역화폐 예산(국비)을 크게 삭감(2023년 2조604억원→2024년 8263억원)했을 때도 경기도는 2023년 2조4941억원, 2024년 3조2000억원, 2025년 3조3782억원 등 예산(도비)을 계속 대폭 늘려왔다.
김 지사는 내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소비쿠폰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우리 경기도는 민생 지원 소비쿠폰TF를 만들어서 시행에 있어서 도가 지원하는 부분에 대한 재정지원이라든지, 운용상에 나올 수 있는 애로나 효과 등을 책임지려고 한다”면서 “취지에 맞게끔 적극적으로 쓰셔서 민생회복에 다 함께 힘을 모아 어려운 경제난국을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소비쿠폰 지급에 대해 세금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부정적 반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냐는 현장 취재진 질문에 “이번 소비쿠폰은 민생회복과 경기진작을 위한 것”이라며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노력을 통해 민생회복이 되고 소비진작이 되면 결국은 경제가 잘 돌아가서 더 많은 세수가 걷힐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2차 지원은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성향이 높은 계층에 더 많은 지원이 감으로써 소비 진작과 함께 물가 인상을 억제하는 효과를 거둬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면서 세수확대와 재정의 안정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니 그런 염려는 불식하시고 적극 이용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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