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이후 4개월 연속 오름세
현재경기판단CSI 전월 比 12P ↑
주택가격전망CSI 전월 比 11P↓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 2.5%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체감 인식을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관세협상 관련 불확실성에도 소비 개선과 수출 호조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5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로, 전월(108.7)보다 2.1포인트(p)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6개의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2023년)인 100보다 높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정치적 불확실성 여파로 88.2까지 떨어졌고,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부 지표를 보면 현재경기판단CSI는 86으로 전월보다 12p 상승했다. 소비 개선 및 수출 호조 등 영향이다.
금리수준전망CSI 역시 기준금리 동결 속에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인상된 영향으로 95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8p 뛰었다.
반면 주택가격전망CSI는 109로 전월 대비 11p 하락했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6.27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으로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 둔화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월(2.4%)보다 0.1%p 상승했다. 가공식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석유류 가격 상승 전환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로 전월과 같았고, 5년 후에는 2.5%로 0.1%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7월 8일부터 15일까지 전국 2500가구(응답 2286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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